“한복 몇번 바꿔입으니 뚱뚱하대요” 외국인 울리는 K-쇼핑

전수한 기자 2024. 5. 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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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겪는 불편 사항 1위는 '쇼핑'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택시 부당요금' 등도 뒤를 이으면서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의 불편 민원이 폭증하고 있다.

5일 한국관광공사가 발간한 '2023 관광불편신고 종합분석서'에 따르면, 작년 관광공사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불편 사항은 902건으로 전년보다 213% 늘어났다.

불편 신고 발생지를 보면 서울이 54.8%로 절반이 넘고 부산(13.4%), 인천(12.1%), 제주(4.9%) 등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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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은 ‘가격 시비’, 택시는 ‘부당 요금’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는 서울 거리. 사진 연합뉴스.

"한복대여점에서 한복을 옷을 입어보면서 사이즈를 몇 번 바꾸니, 직원이 뚱뚱하다고 한국어로 말해 기분이 상했습니다."(영국 관광객)

"참깨 한 병에 4000원으로 표시된 제품을 구입하는데 5900원을 결제해서 따지니 물가가 올랐다고 답변했습니다."(홍콩 관광객)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겪는 불편 사항 1위는 ‘쇼핑’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택시 부당요금’ 등도 뒤를 이으면서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의 불편 민원이 폭증하고 있다.

5일 한국관광공사가 발간한 ‘2023 관광불편신고 종합분석서’에 따르면, 작년 관광공사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불편 사항은 902건으로 전년보다 213% 늘어났다. 이는 홈페이지, 이메일, 전화 등으로 관광공사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민원을 분석한 것이다. 관광공사는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2022년 신고 접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작년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을 맞으며 관광산업이 회복함에 따라 불편 사항 신고접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접수된 신고 902건 중 내국인이 접수한 불편은 94건으로 10.4%였고 외국인이 접수한 불편 사항은 808건으로 89.6%를 차지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쇼핑 관련이 215건으로 전체의 23.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뒤이어 택시(18.8%), 숙박(15.7%) 등 순이었다.

쇼핑과 관련된 불편은 가격 시비가 27.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가세 환급이 24.7%, 환불 및 제품 교환요청이 13.0%였다. 두 번째로 많은 택시 관련 신고 중에서 ‘부당요금 징수 및 미터기 사용 거부’를 경험했다는 비율이 66.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운전사 불친절(14.1%), 난폭운전 및 우회 운전(7.1%)이 꼽혔다.

불편 신고 발생지를 보면 서울이 54.8%로 절반이 넘고 부산(13.4%), 인천(12.1%), 제주(4.9%) 등으로 뒤를 이었다.

전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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