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특보 내려진 '어린이날'…광주·전남 6일까지 최대 150㎜

돌풍·천둥·번개 동반, 시간당 20~30㎜ 강한 비도
기온은 평년보다 낮아…"시설물·안전사고 유의"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어린이날인 5일 광주와 전남에 호우특보가 함께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주의가 요구된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전남 5개 시군(장흥·강진·해남·완도·진도)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이상, 12시간 강우량이 110㎜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전남 6개 시군(구례·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에도 호우 예비 특보가 내려졌다. 비 구름대가 북상하면 호우특보는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오전 8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전남 보성 47.5㎜, 장흥 관산 37.0㎜, 고흥 포두 34.0㎜, 완도 30.6㎜, 광양 백운산 27.0㎜, 여수 돌산 26.0㎜ 등을 기록 중이다.

기상청은 6일까지 광주와 전남 30~80㎜, 전남서해안 등에는 100㎜, 전남동부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15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날 오전부터 밤 사이 전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예보됐다.

이밖의 지역에서도 강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20㎜의 비가 내리겠다.

비가 내리면서 이날 기온은 아침 16~18도, 낮 18~22도 , 6일은 아침 14~16도, 낮 17~21도로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저기압과 강한 남풍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강한 비가 내리겠다"며 "시설물과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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