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청전동 흉물 아파트 20년 만에 철거"…시 부지 매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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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가 공사 중단으로 20년째 도심 흉물로 남은 아파트 철거에 나선다.
5일 제천시에 따르면 토지주와 건축주 간 법적 다툼으로 방치된 청전동 광진아파트 철거를 위한 매입에 착수했다.
앞서 시는 20년 묵은 도심 속 흉물 아파트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7월 국토부의 공사 중단 건축물 정비 선도 사업 지원 후보지로 이 아파트 사례를 신청, 한국부동산원의 정비 모델 수립 용역(국비 100% 지원)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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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충북 제천시가 공사 중단으로 20년째 도심 흉물로 남은 아파트 철거에 나선다.
5일 제천시에 따르면 토지주와 건축주 간 법적 다툼으로 방치된 청전동 광진아파트 철거를 위한 매입에 착수했다.
시는 3곳의 감정평가법인을 거쳐 산술한 30억 9000여만 원의 감정가를 토대로 소유주 등과 협의 보상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협의 보상액이 결정되는 대로 올해 추경에 예산을 확보, 아파트 터(3907㎡)와 짓다 만 건축물 2개 동을 매입할 계획이다.
매입 후에는 아파트를 모두 철거하고, 그 일대에 지역민과 관광객을 위한 숙박·근린생활시설 등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우선 시비를 투입해 아파트를 최대한 빨리 철거할 계획"이라며 "철거 후 빈 터와 주택가인 그 일대는 도비와 시비를 투입해 지역민과 관광객을 위한 숙박 및 근린생활시설 건립 등 도시 재생 사업을 벌여 정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20년 묵은 도심 속 흉물 아파트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7월 국토부의 공사 중단 건축물 정비 선도 사업 지원 후보지로 이 아파트 사례를 신청, 한국부동산원의 정비 모델 수립 용역(국비 100% 지원)을 진행하기도 했다.
제천시 청전동 주택가에 있는 광진아파트는 2002년 건축 승인을 받아 11층 규모로 2003년 착공했으나, 2005년 시공사 자금난으로 8층에서 공사가 멈췄다. 이후 토지주와 건축주의 법적 다툼으로 20년간 방치되면서 도심 미관을 해치고, 청소년 우범지대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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