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INAL] ‘8년 전 FINAL MVP’ 이승현, 이제는 ‘완벽한 가자미’를 꿈꾼다

손동환 2024. 5. 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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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197cm, F)이 출전 시간 동안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이승현은 4차전에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KCC가 1쿼터 한때 17-28까지 밀렸지만, 이승현은 분전했다.

전창진 KCC 감독 역시 4차전 종료 후 "(이)승현이가 3차전과 4차전 모두 잘해줬다.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잘 해냈다"며 이승현의 숨은 공헌도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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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197cm, F)이 출전 시간 동안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부산 KCC는 지난 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서 수원 KT를 96-90으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1승만 더 하면, ‘KBL 역대 최초로 우승을 기록한 정규리그 5위’가 된다. 동시에, 부산 연고지 팀으로 27년(1997년,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 만에 우승을 거둔다.

최준용(200cm, F)이 모처럼 살아났다. 3차전까지 평균 9점에 그쳤던 최준용은 4차전에서 30분 51초 동안 24점(2점 : 6/10, 3점 : 4/7) 8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에 2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 득점을 달성했다.

위에서 간단히 말했듯, 최준용은 3차전까지 부진했다. 기록도 기록이지만, 장점인 운동 능력과 에너지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서 최준용의 다재다능함이 나오지 못했고, KCC는 KT와 힘싸움에서 앞서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CC는 3차전까지 2승 1패를 기록했다. 최준용의 뒤를 받쳐준 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승현(197cm, F)이다.

이승현은 시리즈 내내 많은 시간을 뛰지 않았다. 그러나 3차전부터 큰 임무를 맡았다. 최준용 대신 패리스 배스(200cm, F)를 막는 것이었다. 이승현이 잠깐이라도 배스를 막아줬기에, 최준용이 벤치에서 편하게 쉴 수 있었다. 동시에, 자기 시간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승현은 4차전에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KCC가 1쿼터 한때 17-28까지 밀렸지만, 이승현은 분전했다. 1쿼터에만 11점(2점 : 2/3, 3점 : 2/3)으로 KCC의 충격을 최소화했다.

1쿼터 풀 타임을 소화한 이승현은 2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송교창(199cm, F)의 경기력이 떨어지자, 이승현은 벤치에서 달려나갔다. 송교창 대신 코트를 밟았다.

이승현의 2쿼터 기록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골밑 수비와 박스 아웃, 스크린 등 힘싸움을 많이 했다. 라건아(199cm, C)와 최준용의 체력 부담을 덜어줬고, 견제당한 허웅(185cm, G)에게 활로를 주기도 했다.

이승현은 2쿼터 이후 벤치를 지켰다. 하지만 KCC는 3쿼터를 37-18로 압도했다. 77-66으로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에 KT의 추격을 받아야 했지만, 승리를 놓지 않았다. 안방에서 열린 2번의 경기를 모두 이겼다. 우승에 1승만 남겨뒀다.

전창진 KCC 감독 역시 4차전 종료 후 “(이)승현이가 3차전과 4차전 모두 잘해줬다.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잘 해냈다”며 이승현의 숨은 공헌도를 인정했다.

KCC와 이승현 모두 우승을 앞두고 있다. KCC는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이승현은 2015~2016시즌 이후 8년 만에 우승을 꿈꾼다. KT의 마지막 반격을 받아야 하지만, KCC와 이승현 모두 유리한 게 사실이다.

사실 이승현은 2015~2016시즌에 데뷔 첫 FINAL MVP를 차지했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현재 소속 팀인 KCC였다. 그러나 이승현의 입지는 8년 전과 많이 달라졌다. 정규리그부터 벤치에 더 오래 있었다.

하지만 이승현은 다른 역할과 다른 비중으로도 팀원들에게 힘을 불어넣고 있다. 팀원들을 향한 헌신과 이타적인 플레이 등 궂은일을 해냈다. 그리고 남은 1승을 위해, 몸을 더욱 내던질 것이다. ‘완벽한 가자미’ 모드로 두 번째 우승을 꿈꾼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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