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최소 실점→최다 실점+클린시트 0회’ 수비에서 또 흔들린 전북

정지훈 기자 2024. 5. 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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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리그 개막 후 최다 실점과 함께 단 한 경기도 클린시트를 기록하지 못한 전북이 결국 또 실점하며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전북 현대는 4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4’ 11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0-1로 패배했다.


승리가 절실했던 양 팀이었다. 포항은 경기 직전 펼쳐졌던 울산과 서울의 경기에서 2위 울산이 승리를 기록하며 잠시 선두 자리를 헌납했고 전북은 2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흔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승점 3점 획득이 절실했던 양 팀의 경기는 팽팽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던 전북은 포항을 연이어 밀어붙였으나 득점에는 실패했고 이영재, 송민규, 전병관이 연이어 득점을 노렸으나 불발됐다. 반격에 나선 포항은 조르지, 홍윤상, 정재희, 허용준이 슈팅을 기록하며 전북의 골문을 노렸으나 아쉽게도 무위에 그쳤다. 후반 막판까지 치열한 흐름을 보였던 경기의 승자는 결국 홈팀 포항이었다.


후반 종료 직전 전북의 공격 상황을 끊어내며 역습에 나섰던 포항은 오베르단이 슈팅을 기록, 전북 정민기 골키퍼의 선방이 있었으나 흘러나온 볼을 김종우가 밀어 넣으며 극적인 1-0 승리를 기록했다. 포항은 전북전 승리로 1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질주하며 잠시 빼앗겼던 선두 자리를 되찾았고 전북은 2연패를 기록하며 리그 8위에 머물렀다.


포항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목표했던 전북은 2연패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지난 제주와의 5라운드 경기서 패배한 직후, 단 페트레스쿠 감독과 결별했던 전북은 박원재 대행 체제로 전환되며 반전을 기록했으나 최근 리그 3경기에서 흔들리며 침몰하고 있다. 박 대행 체제로 광주-서울을 연이어 제압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으나 이어진 대구(무)-인천(패)에서 승리에 실패했고 승점 3점이 절실했던 포항전에서도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3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한 전북은 리그 전 경기 실점과 함께 리그 최다 실점 1위 팀에 오르며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해 광주와 함께 리그 최소 실점 1위(35실점)에 자리하며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선보였던 전북이었으나 이번 시즌 수비 조직력은 엉망이다. 물론 박진섭, 홍정호, 김태환과 같은 수비 핵심 선수들의 이탈이 뼈아프게 다가오는 전북이지만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훌륭한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는 전북이기에 이는 핑계에 불과하다.


흔들리는 전북 수비는 박 대행 체제 전환 이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페트레스쿠 감독 체제에서 리그 5경기에서 6실점을 기록했던 전북은 박 대행 체제에서는 리그 6경기 12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2실점에 육박하는 전북은 무너진 수비 조직력 개선이 절실하다. 이에 더해 3경기 연속 후반 종료 직전 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전북은 체력 문제 역시 문제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이에 대해 팀을 임시 지휘하고 있는 박 대행은 “전반전 경기력이 좋아지다가 후반전에 퍼지는 체력적인 문제가 눈에 보인다. 시즌 중인 만큼 체력을 개선하기보다는 전술적으로 다듬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 잘못은 내게 있다”고 말하며 흔들리는 수비 상황에 대해 자책했다.


K리그를 대표했던 ‘명문’ 전북이 연이은 수비 불안과 함께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전북은 다가오는 12일(일) 4위 수원FC(승점 15점)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서게 된다.


글='IF 기자단' 3기 곽성호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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