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타고 보는 설악산 뷰"… 2500만 관광도시 속초에 '트램' 달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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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500만명이 방문하는 국내 대표 관광도시 강원 속초 도심 한복판에 트램(도시철도)을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속초시는 지난 2017년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이후 생활 인구 증가 등 도시성장으로 인해 도심의 교통·주차 문제도 점차 심해지고 있다.
속초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도시철도, 이른바 '트램'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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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연간 2500만명이 방문하는 국내 대표 관광도시 강원 속초 도심 한복판에 트램(도시철도)을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속초시는 지난 2017년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이후 생활 인구 증가 등 도시성장으로 인해 도심의 교통·주차 문제도 점차 심해지고 있다. 특히 2027년엔 동서 고속화 철도가 개통 예정인 데다 역세권개발 사업도 예정돼 있어 도시공간과 더불어 그에 맞는 공간 연결성을 갖추기 위해 보다 효율적인 대중교통수단을 도입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속초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도시철도, 이른바 '트램'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트램은 노면(차도)에 설치한 레일을 따라 주행하는 경량전철 시스템으로서 전기·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를 동력원으로 한다.
트램은 승차시설이 노면과 가까워 일반인뿐만 아니라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접근성도 용이하고, 기존 도심 차도에서도 운행할 수 있다.
시는 트램을 도입하면 속초역과 역세권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관광지역을 연계함으로써 외지 방문객들의 차량 감소 유도 및 도로 혼잡과 만성적 주차난 감소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승용차 탄소 배출량을 낮춰 사람과 환경 미래를 생각하는 속초를 만드는 데도 기여할 것"이란 게 속초시의 판단이다.
이에 시는 지난 1일 '도시철도(트램) 도입 사전타당성 조사 및 도시철도망 구축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향후 1년간 진행되는 이 용역에선 속초역과 설악동 소공원, 중앙시장, 속초해변 등 속초시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3개 트램 노선에 대한 타당성 조사와 사업 추진 가능성을 검토 등을 수행한다.
속초시는 용역 결과, 경제적 타당성 확보 등 관련 기준에 부합하는 노선은 '강원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국비 확보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트램은 대중교통수단만이 아닌, 지역의 관광 효과를 올리는 관광산업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새로운 미래 100년을 위한 속초시의 교통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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