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덕 이연희 당선인 "민생회복 전념…오송참사 진상조사도 추진"

박재원 기자 2024. 5. 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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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흥덕구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당선인.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22대 총선에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선거구에서 당선한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당선인(58)은 "이번 선거는 민주당과 제 승리가 아닌 현 정부를 심판한 국민의 승리"라고 했다.

이 당선인은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으로 민생경제가 너무 어려운 지경"이라며 "국민 실질소득은 2021년보다 1788달러나 감소했는데 수출은 12개월 연속 마이너스에 고금리까지 겹쳐 생활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단지에 다양한 기업이 밀집했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흥덕 선거구 특성상 유권자들이 현 정부를 심판하는 게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는 게 이 당선인의 생각이다.

이 당선인은 국회에 입성하면 가장 먼저 지역구 안전부터 돌보겠다는 게 목표다. 흥덕구는 지난해 오송 지하차도 참사로 14명의 목숨을 잃은 뼈아픈 경험을 한 곳으로 사회적 참사 재발 방지 대책에 필요한 입법과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선 가능성을 얼마나 예측했나.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흥덕구는 민주당 강세지역이라는 여론이 있기는 하지만 지난 대선 때는 여당표가 더 많이 나온 지역이기도 했다. 또한 후보자는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우위지역이라고 해서 방심하는 것은 올바른 정치인의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끝까지 최대한 많은 유권자를 만나기 위해 노력했고, 선거 이틀 앞두고 자정부터 편의점을 돌고 버스 차고지를 방문해 운전기사분에게 인사드리는 등 방심하지 않고 주민 한 분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루라도 빨리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을 바로잡고 민생경제를 회복시키라는 흥덕구민의 준엄한 뜻을 느꼈다.

-동작구 을에서 흥덕구로 선회한 이유는. ▶당시 어디로 출마할지 결정하지 않았다. 공천을 위해서 먼저 예비후보 검증을 거쳐야 하는데, 당시 거주 중이던 서울 동작을로 예비후보 검증 신청을 했었다. 예비후보 검증 신청만 한 것이지 실제 동작을로 공천을 신청한 적은 없다. 더 큰 일을 할 수 있는 곳,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곳이 제가 잘 아는 청주 흥덕구라고 생각했다. 충북은 대선의 바로미터 지역이다. 민주당은 충북에서 패배한 모든 대선에서 패배했다. 지역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나아가 대선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만들고자 흥덕에 출마한 것이다.

-국회에 입성하면 원하는 상임위원회와 그 이유는. ▶상임위라는 것은 결국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지역 이슈와 연결돼 있는 상임위를 선택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흥덕은 역세권 개발, 청주공항, CTX설치, 오송3산단 등 개발 이슈가 많고 미호강 정비, 상습 침수 피해에 대한 안전 문제도 중요하기 때문에 1순위로는 국토교통위원회, 2순위는 오송참사 국정조사 추진과 연관돼 있는 행정안전위원회를 생각하고 있다.

-지역구를 위해 가장 먼저 추진할 정책은. ▶오송참사에 대한 국정조사를 기본으로 책임자처벌, 재발 방지 등 근본적인 수해대책 마련이라고 생각한다. 흥덕구는 첨단산업이 집중된 지역임에도 저지대가 많아 수해에 취약한 지역이다.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작년에 발생한 오송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을 통해 책임자를 처벌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 앞으로 도당에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오송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TF를 설치해 진상조사와 특별법 제정, 사회적 참사 재발 방지 대책 등 필요한 의정활동을 하겠다.

-'이연희법'과 같은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있나. ▶현재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전 국민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이 이연희 법 같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는 민생문제를 해결하라는 총선 민심에도 철 지난 재정건전성 미신에 사로잡혀 민생을 외면하고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민생회복지원금은 가계부채에 짓눌려 가처분 소득이 위축되고 수출과 내수마저 막혀있는 비상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경기부양책이 될 것이다. 22대 국회에서도 오직 국민의 삶을 기본으로 제도의 틀에 갇히지 않는 민생 회복 정책을 고민하겠다.

-청주 시민을 위해 한마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위대한 청주, 흥덕구민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또한 그 선택을 무겁게 받아들여 도탄에 빠진 민생경제를 회복하라는 구민분들의 열망을 져버리지 않도록 정치가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협치를 바탕으로, 정치신인으로, 국민의 대변인으로 항상 시민의 말을 경청하고 소통하며 제대로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ppjjww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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