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안 걸리려면…‘길찾기’ 앱부터 지우세요 [Books]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길 찾기 능력은 집에서 세계로, 군락에서 문명으로, 과거에서 미래로 우리를 나아가게 한다.'
신간 '뇌, 가장 위대한 내비게이션'은 뇌과학의 관점에서 길을 찾는 능력이 인간의 지능을 확장하는 방식을 설명한다.
책은 머릿속 지도인 인지지도(심상지도)의 개념과 장소세포, 격자세포, 머리방향세포 등과 관련된 과학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길 찾기 능력이 인간 지능의 근간이라고 주장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간 ‘뇌, 가장 위대한 내비게이션’은 뇌과학의 관점에서 길을 찾는 능력이 인간의 지능을 확장하는 방식을 설명한다.
책은 머릿속 지도인 인지지도(심상지도)의 개념과 장소세포, 격자세포, 머리방향세포 등과 관련된 과학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길 찾기 능력이 인간 지능의 근간이라고 주장한다. 길을 찾을 때 인간의 뇌는 거의 전 영역이 활성화되며, 길을 찾는 능력을 바탕으로 시공간의 인지, 수학적 사고, 상징적 사고 등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길을 찾기 위해 인간은 수많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통합하며 계획을 세우거나 목표 지향적으로 행동하는 등 고차원적 능력을 동원한다.
책은 현생 인류 호모사피엔스가 이종 인류였던 네안데르탈인을 제치고 살아남은 이유도 길 찾기 능력에서 찾는다. 호모사피엔스는 공감 능력을 관장하는 두정엽이 나안데르탈인보다 컸고 가정적 사고가 가능해 복잡한 상황에서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책은 GPS 기술의 발달로 고유한 길 찾기 능력을 사용하지 않는 세태가 인간의 지적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머릿속 인지지도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장소세포가 분포된 해마가 쪼그라들고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 같은 신경질환이 쉽게 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저자는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을 멀리하고 자신의 뇌를 이용해 길을 찾을 것을 권유한다.
저자는 길을 찾는 능력 역시 노력을 통해 증진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다른 능력들처럼 쓰는 만큼 좋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길 찾기라는 원초적 행위를 인간의 지능을 탐색하고 싶은 독자에게 책을 추천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4천만원 드릴게요 제발”…미분양 털려고 ‘눈물의 할인’ 들어간 아파트들 - 매일경제
- “어린이 날인데, 어쩌나”…200㎜ 물폭탄 내린다는 ‘이곳’ 어디길래 - 매일경제
- “손예진도 ‘이 건’ 못 참아”…8만명 몰린 성지에 사상 최대규모 ‘떡페’ 열려 - 매일경제
- ‘반미’ 먹고 “500명 드러누워, 11명 중태”…무슨 일이길래 - 매일경제
- 정부24서 이름∙주민번호∙성적까지 노출됐다...행안부 “추가유출 방지 조치” - 매일경제
- “근로자의날 ‘노동절’로 바꾸자”…법 개정하자는 야당, 왜? - 매일경제
- “우리 병원에 2조4천억 주면 가능”...의대 교수들, 의대 증원 ‘2000명 근거’ 요구 - 매일경제
- 김건희 여사에 명품백 준 목사 고발인, 9일 검찰 조사 받는다 - 매일경제
- 中 전기차 내수 주는데 공급은 넘쳐나는 이유는? [★★글로벌] - 매일경제
- “사기 진작 차원에서...” 뒷돈 논란 前 KIA 장정석 단장·김종국 감독,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