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보상에 알리페이 할인까지”…면세점들 외국인 고객 유치 총력

포인트 등 쇼핑지원금 제공
화장품·패션·주류 등 최대 50% 할인

1일 서울 명동거리가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중국 노동절(오일절·5월 1∼5일)과 일본 골든위크(4월 27∼5월 6일) 등이 맞물려 외국인 방문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사진제공=연합뉴스]

유통업계가 중국 노동절(오일절·5월 1~5일)과 일본 골든위크(4월 27~5월 6일) 등이 맞물린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외국인 고객 유치에 나섰다. 면세업계는 쇼핑지원금을 제공하는 한편, 백화점은 인공지능 외국인 통역 서비스까지 내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는 다음달 30일까지 환율 보상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높은 환율로 쇼핑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을 위해서다.

특히 금·토·일에는 구매일 기준 1달러당 매장환율이 1320원을 초과할 경우 LDF PAY(엘디에프 페이)를 최대 56만원 추가 제공한다. 여기에 구매 금액대별 LDF PAY 증정, 카드사 제휴 등을 포함하면 최대 164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면세점은 또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을 맞아 외국인 개별여행객을 위해 이벤트를 연다.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 5월 12일까지 화장품, 패션 카테고리 별로 1만원 엘디에프 페이를 증정한다. 구매 금액에 따라 쇼핑 지원금을 최대 7만원 제공한다.

아울러 롯데면세점은 오프라인 전점에서 10일까지 위챗페이로 800위안 이상 결제하면 다음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50위안 할인권을 지급하며, 21일까지 알리페이로 1000위안 이상 결제 시 50위안을 즉시 할인해준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오는 31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혜택을 주는 ‘크레이지 프라이데이(CRAZY FRIDAY)’ 행사를 연다.

먼저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네이버포인트 2만 포인트 적립(5월 10, 24일) ▲대한항공 마일리지 5배 적립(5월 17일) ▲BLACK 등급 업그레이드(5월 31일) 혜택 등을 제공한다. 같은 기간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는 5월 한 달간 매주 금요일 주차별로 ▲BLACK 등급 업그레이드(5월 3, 17, 31일) ▲18% 나우페이(NOWPAY) 할인 혜택(5월 10, 24일)을 교차 제공한다.

외국인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도 마련됐다. 현대백화점면세점 온·오프라인 면세점에서 알리페이로 1000위안 이상 결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50위안을 즉시 할인해주고, 알리페이플러스로 홍콩,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통화 결제 시에는 10%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알리페이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또, 중화권 고객을 위해서는 현대백화점 온라인몰에서 은련카드로 100달러 이상 구매 시 10% 즉시 할인을 적용해주고, 인천공항점에서 100달러 이상 구매 시 8%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 8주년을 맞아 오는 23일까지 숫자 ‘8’을 활용해 온·오프라인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먼저 명동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 88명을 추첨해 ‘호텔 상품권 5만 원’을 선물한다. 구매 후 온라인몰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기를 눌러 참여할 수 있다.

총 8만 원 상당의 즉시 사용 가능한 명동점 전용 쇼핑지원금도 제공한다. 100달러, 200달러, 300달러 등 구매 금액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또, 간편결제 수단 카카오페이 머니로 8만 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8000원을 즉시 할인해 준다.

오는 5월 7일부터 8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트래블 폴딩백’도 증정한다. 5월 17일부터 19일 사이에 8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8만원 상당의 면세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온라인몰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화장품, 향수, 패션잡화 등 인기 상품 88개를 엄선해 최대 50% 할인한다.

주류 애호가들을 위한 반값 할인전도 연다. 포트애스케이그 8년 글라스 패키지 700㎖, 스터닝 카오스 700㎖, 캠브리지 트러플 진 700㎖ 등 인기 위스키와 진 9종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

지난달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수문장 교대의식을 지켜보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