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소환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VIP 격노’ 질문에 묵묵부답

김소영 2024. 5. 4. 21:0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나까?

연휴 첫날 아홉 시 뉴스의 김현경 입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과 관련해섭니다.

첫소식 김소영 기잡니다.

[리포트]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공수처에 소환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김계환/해병대 사령관 : "(박정훈 대령에게 VIP가 격노했다는 말을 전한 적이 없으십니까? 박정훈 대령이 거짓말을 한다는 건가요?) …."]

김 사령관은 지난해 7월 채 상병 사망 사건 조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려는 해병대 수사단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윗선의 외압을 전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VIP 격노' 발언 논란입니다.

[박정훈/전 해병대 수사단장/변호인과의 통화/지난해 8월 : "VIP 주관으로 회의를 하는데 군 관련해서 화를 이것보다 더 낸 적이 없다, 가장 격노했다면서 바로 국방부 장관 연락해 가지고 꽝꽝꽝꽝 했다고 하길래…."]

앞서 김 사령관은 지난 2월 박 전 수사단장의 재판 등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공수처는 김 사령관을 상대로 해당 발언의 진위 여부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윗선의 지시 내용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가 준비한 질문지만 200쪽 분량에 달해 조사는 밤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김 사령관은 지난달 총선 직후 예하부대에 지휘서신을 보내 "말하지 못하는 고뇌만이 가득하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는데, 이번 소환 조사 결과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나 대통령실 관계자 등 윗선 수사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소영 기자 (sos@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