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는 여전히 우리 곁에?"...식지 않는 '푸바오 마케팅'

오동건 2024. 5. 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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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업체, '푸바오 가족' 관련 메뉴 출시
식지 않는 인기를 활용한 '푸바오 마케팅'
여행업체 판다 여행 출시…"푸바오의 집은 어디"
"깃발이 20만 원"…중고 거래도 '푸바오 신드롬'

[앵커]

많은 사랑을 받았던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아 이를 활용한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행업체는 관련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환송 행사에서 사용된 무료 깃발까지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오동건 기자입니다.

[기자]

판다 옷을 입은 아이가 뛰어갑니다. 그리고 판다가 그려진 햄버거 빵이 나타납니다.

"바오 패밀리도 만나 봐요."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는 가정의 달을 맞아 이렇게 '푸바오 마케팅'을 시작했습니다.

푸바오를 향한 식지 않는 인기를 마케팅에 계속 활용하는 것입니다.

여행 업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푸바오가 있는 중국 쓰촨성 워룽 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 기지와 판다 테마파크를 둘러볼 수 있는 여행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조일상 / 하나투어 팀장 : 판다들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 성도 지역의 판다 기지를 방문하는 여행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고요. 앞으로는 이 상품들을 좀 더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푸바오 마케팅은 중고 거래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환송 행사에서 무료로 제공됐던 깃발이 중고 사이트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습니다.

저도 이렇게 현장에서 푸바오 깃발을 활용했습니다. 저는 버리고 온 이 푸바오 깃발이 최근 중고 사이트에는 20만 원에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깃발의 가격이 계속 오르자 에버랜드 측은 깃발을 추가로 제작해 2천 명에게 무료로 배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푸바오의 인기가 마케팅으로 연결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외교적 변수나 푸바오의 건강, 보호 문제 등으로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김대종 /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아프다든지 이런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대안으로 푸바오의 동생으로 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것이고 또 한국의 전통적인 동물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속성을 위해서는 한국의 정서에 맞고 우리의 동물들로 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푸바오'를 향한 그리움이 커지며 이를 활용한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지만, 한계도 존재한다는 지적입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촬영기자 : 우영택

디자인 : 유영준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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