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박원순 변호인 “김건희 명품백 사건은 국정농단, 권력사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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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변호인으로 알려진 정철승 변호사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건의 본질은 고위공직자 배우자의 뇌물수수가 아니라, '국정농단과 권력사유화'다"라고 주장했다.
4일 정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실이 대통령 배우자에게 직접 보고하고, 배우자가 금융위원 지명같은 대통령의 인사권을 행사하고, 사이비 무속인이 외교통일 정책을 주무르는 윤석열 정권의 총체적인 폐정을 폭로하고 고발한 것이 이 사건의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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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변호인으로 알려진 정철승 변호사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건의 본질은 고위공직자 배우자의 뇌물수수가 아니라, ‘국정농단과 권력사유화’다”라고 주장했다.
4일 정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실이 대통령 배우자에게 직접 보고하고, 배우자가 금융위원 지명같은 대통령의 인사권을 행사하고, 사이비 무속인이 외교통일 정책을 주무르는 윤석열 정권의 총체적인 폐정을 폭로하고 고발한 것이 이 사건의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변호사는 “김건희, 천공의 국정농단과 권력사유화에 비하면, 최순실의 국정농단은 애교로 느껴질 정도”라며 “그런데도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당했다”고 직격했다.
한편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른바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을 신속 수사할 것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3일 MBC는 단독 보도했다.
앞서 유튜브채널 ‘서울의소리’는 지난해 11월 김건희 여사가 명품 가방을 받는 영상을 공개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인 지난 2022년9월 촬영한 영상으로,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방문해 시계형 카메라로 몰래 촬영했다.
가방은 크리스챤 디올의 300만원 짜리 파우치라고 했다.
서울의소리는 작년 12월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을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이원석 검찰총장 “신속 수사하라” 직접 지시
MBC에 따르면 고발 5개월 만에 이원석 총장이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직접 신속한 수사를 지시했다.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검사 3명의 전담 수사 인력이 추가로 배정되고, 검찰은 서울의소리 측을 오는 9일 소환해 고발인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앞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이 제기된 김건희 여사 소환 문제를 놓고, 대통령실이 검찰 수뇌부를 교체하려 한다는 ‘경질설’이 돌기도 했었다.
대검 관계자는 “총선이 끝난 만큼, 빨리 진상을 파악하자는 의미”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KBS와의 대담에서 이 사건을 ‘정치 공작’이라고 규정하고 “시계에 몰래카메라까지 들고 왔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 과정에서 이 사건을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고 하기도 했다.
한편 법조계에서는 수사가 진행되더라도 김 여사에 대한 기소까지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김동영 온라인 뉴스 기자 kdy03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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