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소득 만족도 낮아 청년들 대구 떠난다 [지방자치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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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청년 10명 중 7명은 일자리를 찾아 서울·경기 등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대구 청년들의 부모 동거 비율(49.8%)은 수도권에 비해 4.9%포인트 높은 반면 향후 결혼계획 비율(69.5%)은 수도권에 비해 4.6%포인트 낮아 안정적 일자리 제공과 저임금 구조 탈피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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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청년 10명 중 7명은 일자리를 찾아 서울·경기 등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경쟁력 약화와 함께 일자리를 구하기 위한 청년의 유출이 지속하면서 청년 고용률과 평균임금 등 각종 지표도 수도권에 비해 저조했다.
3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대구와 수도권 청년 삶의 질 비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의 청년(19~39세) 인구는 8년 전인 2015년보다 17.1% 줄어든 58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청년 인구 비중도 24.6%로 수도권 23.8%보다 3.7%포인트 낮았다. 수도권보다 ‘늙은 도시’라는 의미다.
대구 거주 청년들은 수도권 청년들과 비교해 학력·고용률·임금·근속기간·금융재산 수준이 낮았지만 자기 집 보유 수준은 높아 대조를 이뤘다. 대구 청년의 지난해 상반기 교육 정도에서는 대졸 이상이 61.0%로 수도권(62.8%)보다 1.8%포인트 낮았다. 같은 기간 대구 청년의 고용률은 64.5%로 70.5%인 수도권에 비해 6.0%포인트 낮았고, 2015년과 비교해 격차가 훨씬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취업자의 임금 수준은 300만원 미만이 65.6%를 차지해 수도권보다 13.1%포인트나 비율이 높았다. 고질적인 대구지역 저임금 구조 등 문제로 지역 청년들의 수도권 이탈 가속화를 뒷받침하는 대목이어서 대구의 발전을 위해서도 임금 수준 향상을 위한 경영계의 노력과 근본적 해결 방안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이와 함께 대구 청년들의 부모 동거 비율(49.8%)은 수도권에 비해 4.9%포인트 높은 반면 향후 결혼계획 비율(69.5%)은 수도권에 비해 4.6%포인트 낮아 안정적 일자리 제공과 저임금 구조 탈피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대구의 청년 인구 유출로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심화하고 있다"면서 "청년 인구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대구와 수도권 청년의 삶을 비교했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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