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 다 똑같이 생겼다”…아르헨 외교장관 비하 발언 논란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4. 5. 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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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외교 장관이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지역) 중국기지에서 그 누구도 군사 인력이 있다고 확인할 수 없었다" "중국인들이고 다 똑같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아르헨티나 일간 클라인과의 인터뷰에서 디아나 몬디노 외교장관이 중국인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큰 논란에 휩싸였다고 아르헨티나 언론이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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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나 몬디노 아르헨티나 외교장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외교 장관이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지역) 중국기지에서 그 누구도 군사 인력이 있다고 확인할 수 없었다” “중국인들이고 다 똑같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아르헨티나 일간 클라인과의 인터뷰에서 디아나 몬디노 외교장관이 중국인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큰 논란에 휩싸였다고 아르헨티나 언론이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동양인의 작은 눈과 낮은 코를 조롱할 때 “동양인은 다 똑같이 생겼다”라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사용한다. 단순해 보이는 표현이지만 ‘동양인 얼굴이 납작해서 누가 누군지 분간이 안 된다’는 뜻으로 동양인 비하 발언의 대표적인 예다.

몬디노 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후에 이렇게 발언한 인터뷰가 기사로 보도되자, 해당 기사와 엑스(전 트위터)에서는 그를 성토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전문가들과 시민들은‘ 일반인도 아닌 고위 공직자가, 특히 외교장관이 세계 2위 경제 대국이자 아르헨티나의 중요한 교역 파트너인 중국을 비하할 수가 있냐’고 반응했다.

앞서 몬디노 장관은 지난 주말 대규모 경제사절단과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총재, 경제부 재경차관까지 이끌고 중국을 방문했다. 중국과의 경제협력과 오는 6월 만기가 되는 50억 달러(6조7950억) 규모의 통화 스와프 연장을 요청하기 위해서다.

중국 측은 “아르헨티나는 중국의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고 치켜세웠지만, 몬디노 장관 중국방문의 성과는 빈손인 것 같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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