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부사장, 노조에 막혀 출근 실패…공정언론연대,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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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동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신임 부사장이 노조에 막혀 첫 출근에 실패한 가운데 공정언론국민연대가 노조를 강력 비판했다.
공정언론국민연대는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민주노총 언론노조 EBS 지부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동의를 받아 임명한 부사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신임 부사장의 출근을 저지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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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김성동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신임 부사장이 노조에 막혀 첫 출근에 실패한 가운데 공정언론국민연대가 노조를 강력 비판했다.
공정언론국민연대는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민주노총 언론노조 EBS 지부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동의를 받아 임명한 부사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신임 부사장의 출근을 저지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또 노조는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인 유시춘 EBS 이사장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EBS에 대한 정권의 폭거로,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EBS 노조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시춘 EBS 이사장에 대한 (노조의) 검찰 수사 반발도 상식을 벗어났다. 유 이사장의 법인카드 유용 혐의는 국민권익위 조사로 드러났고 검찰은 증거 확보를 위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을 집행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연대는 "자유민주 사회에서 법과 정의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돼야 한다. 신임 부사장의 출근 저지와 유 이사장 압수수색 거부에서 나타난 EBS 노조의 법 집행 방해 행위는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며 "노조면 노조답게 조합원의 이해관계에 전념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같은 날 EBS 노조는 '신천지 이만희 추종자 김성동은 자격 없다' '정치편향 자격 미달 김성동은 사퇴하라' 등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김 신임 부사장의 출근길을 가로막았다.
김 신임 부사장은 지난 2016년 '내가 지구촌 전쟁종식과 세계평화운동에 뛰어든 이유'라는 제목으로 이만희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총회장 홍보성 인터뷰를 내보내 논란을 빚은 바 있으며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22년 6월에는 '자유의 가치를 아는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장 하늘에 무지개가 떠올랐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이에 노조 측은 이날 사옥으로 들어가려는 김 신임 부사장을 향해 "교육방송마저 정쟁의 장으로 만들지 말고 물러가라"라고 외치며 강력 저항했고 결국 김 신임 부사장은 2차례의 진입 시도에 실패, 예정된 취임식조차 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
노조는 또 최근 유 이사장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영장에 담긴 내용은 방통위나 EBS를 통해 얼마든지 얻을 수 있는 자료"라며 "초·중학생 견학이 이뤄지고 있는 곳에 수사관을 통해 무력으로 진입한 것은 군사독재 시절에서 볼 수 있었던 횡포"라고 질타한 바 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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