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린이날 집콕?...야속한 비 예보에 `동심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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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 오는 어린이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에는 최대 200㎜가 넘는 비와 함께 돌풍까지 불 것으로 보여 항공편 운항상황도 미리 챙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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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 오는 어린이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에는 최대 200㎜가 넘는 비와 함께 돌풍까지 불 것으로 보여 항공편 운항상황도 미리 챙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4일에는 맑은 날씨 속에 30도에 육박하는 초여름 수준의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한낮에 기온이 28도까지 오르겠고, 경기 고양·하남 등 경기 내륙 지역은 30도를 기록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후 늦게 서해상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하늘이 점차 흐려지겠고, 저녁부터는 제주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비가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5일 오전부터 6일 아침 사이에는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 시간당 20~30㎜에 이르는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저기압과 강한 남풍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강한 비와 함께 일부 지역에 100㎜ 이상, 제주도는 2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하고 저지대 침수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5~6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이 30~80㎜다. 부산·경남 남해안과 전남 해안·경기 북부 서해안에는 100㎜ 이상, 지리산 부근에는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제주도의 경우 50~150㎜, 많은 곳은 2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해안 지역과 제주도에는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도 불 것으로 보여 항공편과 배편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지난해에도 어린이날 연휴에 많은 비가 내렸다. 제주도에서는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되면서 연휴를 맞아 섬을 찾은 관광객들의 발이 묶이기도 했다.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는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서울 노들섬에서는 4일부터 이틀 동안 국내 유일의 서커스 전문 축제인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을 만나볼 수 있다.
박동욱기자 fufu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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