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연휴 어디가지?"…유통업계, 실내 행사로 가족 단위 고객 잡는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어린이날이 포함된 주말과 대체휴일이 이어지는 3일의 황금연휴에 비소식이 예고됐다. 이에 유통업계는 실내에서 놀거리와 볼거리, 먹거리를 모두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형식의 행사를 열고 가족 단위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신세계프라퍼티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필드는 어린이 날을 맞아 '제4회 스타필드 벌룬 페스티벌'을 연다. 인기 슈팅 게임 '브롤스타즈', 남녀노소의 동심을 자극하는 '디즈니', 인기 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 속 주인공들이 거대한 풍선으로 등장하는 행사다. 오는 6일까지 하남점에서 먼저 운영하며, 이어 고양점(8일~21일), 안성점(23일~6월6일) 순으로 진행된다.

점포별 다양한 행사도 펼쳐진다. 고양점은 오는 6일까지 국내 최대 보드게임 유통사 '코리아보드게임즈' 팝업스토어를 열고 과학 보드게임 '그래비트랙스'의 11m 대형 플레이트 전시와 연구실 콘셉트의 체험존을 운영한다. 어린이 완구업체 '미미월드'의 '장난감 마을' 팝업스토어도 연다.

안성점은 '레고'와 함께 '철들지마 레고들어' 팝업스토어를 6일까지 진행한다. 수원점 역시 레고와 함께 우주 테마의 '스탭 인 투 스페이스(STEP INTO SPACE)' 팝업스토어를 오는 12일까지 운영한다. 이곳에서 행성 모양의 대형 테이블에서 브릭을 만들고, 우주선 스캐너를 통해 창작 브릭을 우주 공간으로 내보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손잡고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위치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2층에 디즈니 스토어 6호점을 운영한다.

매장은 약 180평(591㎡) 규모다. 한복을 입은 '미키와 친구들'로 디자인된 한국 디즈니 스토어 익스클루시브 라인을 비롯해 완구, 라이프스타일 상품과 수집 용품 등 1500종의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특히 이번 매장에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해 디자인한 약 30평(100㎡) 규모의 고객 휴게공간 겸 디즈니 브랜드 체험 공간이 조성된다. 이곳에는 월트디즈니 컴퍼니와 함께 제작한 6.5m 높이 '라푼젤' 테마 타워와 디즈니 프린세스 '신데렐라', 마블 '스파이더맨', 스타워즈 '다스베이더', 겨울왕국 '엘사' 등을 테마로 한 조각상들도 만날 수 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한다. 6일까지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패밀리 서커스 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리지널 내한 공연을 선보인다.

아울러 이달부터 국내 최대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르 스페이스'를 열고 운영 중이다. 이 곳은 '미지 세계로의 여행(Beyonds the Cosmos)'을 콘셉트로 한 18개 테마로 꾸며졌다. 각 테마를 이동하며 우주여행을 한다는 스토리를 담았다.

지난달 10일에는 인터내셔널 푸드코트 콘셉트의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도 문을 열었다.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해 국내 최초 슬라임 테마파크 '슬라라', 볼링과 스크린골프, 3D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가인볼링센터', 실내 수영장 '스플레시 베이', 가족형 복합 놀이공간 '짱오락실' 등도 운영한다.

ⓒ타임스퀘어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는 오는 26일까지 1층 '아트리움'에서 한국 닌텐도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낮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는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프린세스 피치 쇼타임', '별의 커비'소프트웨어 등을 자유롭게 체험해 볼 수 있다.

연휴 기간인 4일부터 6일까지 타임스퀘어를 방문하는 고객에게 닌텐도 캐릭터 부채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어린이날 당일인 5일에는 브라스 밴드 공연을 오후 3시와 5시, 총 2회에 걸쳐 진행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상지 타임스퀘어 주임은 "가정의 달을 맞아 한국 닌텐도와 협업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특별한 재미가 가득한 타임스퀘어에서 신나는 봄나들이를 즐기며 추억 만들어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4일 늦은 밤부터는 서쪽 지역을 시작으로 구름이 많아지며, 어린이날인 5일에는 전국이 흐리고 오후 부터 비가 내린다. 비는 대체공휴일인 6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