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 위한 무료 치과 진료소, 서울역에도 들어선다

양진원 기자 2024. 5. 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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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진료가 어려운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쪽방촌 치과 진료소'가 용산에도 들어선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7월 개소를 목표로 서울역 무료 치과 진료소 운영을 준비 중이다.

서울시가 기획·총괄 운영,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이 진료인력 공급과 진료소 운영 등 치과 서비스,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사업비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역 쪽방촌 치과 진료소를 돈의동점보다 인원을 확충하고 이번 동자동까지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사업 확장을 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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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이 온열기에 의지한 채 추위를 이겨내고 있다. /사진=뉴스1
치과 진료가 어려운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쪽방촌 치과 진료소'가 용산에도 들어선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7월 개소를 목표로 서울역 무료 치과 진료소 운영을 준비 중이다. 쪽방촌 치과 진료소는 이미 종로 돈의동에 설치된 바 있다.

지하철 1·4호선 서울역 인근 용산 동자동은 서울 지역 최대 쪽방촌이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우리금융미래재단과 다음 달 업무협약을 맺고 7월부터 진료를 시작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기획·총괄 운영,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이 진료인력 공급과 진료소 운영 등 치과 서비스,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사업비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서울역쪽방촌 내 민간건물 82.5㎡(25평)를 임차해 진료소를 조성한다.

치과 진료·치료는 물론 서울대병원 등 대학병원 연계까지 가능하도록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우선 서울역·남대문·영등포 쪽방주민 700여 명을 사업 대상으로 산정했다. 우리금융미래재단 후원금 외에 시비 9400만원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서울역 쪽방촌 치과 진료소를 돈의동점보다 인원을 확충하고 이번 동자동까지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사업 확장을 꾀할 계획이다.

2022년 12월 국내 최초의 쪽방촌 무료 치과를 돈의동에 열었다. 서울시가 2021년 쪽방주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주민들은 가장 필요한 의료서비스 1위로 '치과 진료'(32.6%)를 꼽았다.

돈의동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쪽방촌 무료 치과)는 지난해 12월까지 운영 1년간 쪽방 주민 총 753명을 진료했다. 주민 117명이 환자로 등록했으며 진료소 내 파노라마(x-ray) 등 첨단 장비 덕분에 전문성이 요구되는 임플란트(2건) 치료와 틀니(45건) 치료까지 수행했다. 의료진이 직접 쪽방촌으로 찾아가는 '방문 구강건강 관리서비스'도 운영한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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