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강한 폭풍우로 700여채 침수…전체 ⅓ 지역에 ‘비상사태’

미국 텍사스주 지역에 강한 폭풍우가 덮쳐 주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현지 시간 3일 텍사스주에 따르면, 그레그 애벗 주지사는 전날 텍사스 내 88개 카운티에 재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필요한 모든 자원과 인력이 재난 피해 지역에 조속히 동원될 수 있게 했습니다.

미 기상청은 전날부터 텍사스 남동부 대부분 지역에 홍수 경보가 발령됐으며, 일부 지역에는 이날 오전 기준으로 24시간 동안 280㎜의 폭우가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주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역은 전체 254개 카운티 중 약 3분의 1에 달하며, 특히 휴스턴을 비롯한 텍사스 남동부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휴스턴에서 북동쪽으로 약 160㎞ 떨어진 폴크 카운티에서는 주택 약 700채가 침수됐고 100건 이상의 수난 구조가 이뤄졌습니다.

텍사스 중서부 애빌린 지역에는 모두 8건의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으로 관측됐으며, 이 토네이도로 주택 약 30채가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