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빈 "17살에 학전 데뷔, 김민기 선생님 답답했을 것" ('뒷것')

연휘선 2024. 5. 4. 08: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이선빈이 열 일곱 나이에 가수 겸 공연연출가 김민기와 첫 인연을 맺은 사연을 공개한다.

오는 5일 종영하는 'SBS 스페셜-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약칭 뒷것)'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탄생시킨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못자리 학전과 철저히 무대 뒤의 삶을 지향하며 방송 출연을 자제해온 학전 대표 김민기의 이야기를 담은 최초의 다큐멘터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연휘선 기자] 배우 이선빈이 열 일곱 나이에 가수 겸 공연연출가 김민기와 첫 인연을 맺은 사연을 공개한다.

오는 5일 종영하는 'SBS 스페셜-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약칭 뒷것)'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탄생시킨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못자리 학전과 철저히 무대 뒤의 삶을 지향하며 방송 출연을 자제해온 학전 대표 김민기의 이야기를 담은 최초의 다큐멘터리다. 총 3부작으로 기획된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는 앞선 두 번의 방송을 통해 그동안 미처 알려지지 않았던 김민기의 문화적, 역사적 헌신을 조명하며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여운을 선사했다. 

특히 지난 3월 아쉬운 폐관을 맞이한 학전과 김민기 기억하기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부 방송의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전회 대비 상승한 수도권 3.8%, 전국 3.4%를 기록하며 2주 연속 동시간대 지상파 1위를 수성했다. 2049 시청률은 동시간대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해 나날이 높아지는 관심을 증명하기도 했다. 

마지막회에서는 뮤지컬 연출가 김민기, 음악가 김민기 등 비교적 대중에게 익숙한 모습이 아닌, 사회의 '뒷것'으로서 곳곳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던 김민기의 숨은 행보들을 조명한다. 이 가운데 김민기가 유독 학전 어린이 무대에 열정을 쏟았던 이유와 그가 어린이들을 위해 행했던 헌신이 공개되며 다가오는 '어린이날'의 의미를 한층 뜻깊게 만들 전망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학전'이 2004년부터 선보인 어린이 무대의 탄생 배경이 공개된다. 이와 함께 어린이 무대 '무적의 삼총사'를 통해 데뷔한 이선빈이 당시 김민기와의 첫 만남을 회상한다. 이선빈은 "당시 내 나이가 열 일곱이었는데, 김민기 선생님은 나에게 너무 높고 큰, 무서운 할아버지 느낌이었다"라며 "선생님께서 나 때문에 많이 답답하셨을 거다. 실수를 정말 많이 했다"라며 풋내기 시절을 돌아본다. 나아가 "하지만 선생님께 혼난 기억이 없다. 어린 나이에 꿈을 키우고 있는 친구가 스스로 못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항상 격려해 주셨던 것 같다"라며 따뜻한 할아버지 같았던 김민기의 모습을 전해 뭉클함을 안긴다.

배우 최영우는 "김민기 선생님께서 대단하신 게, 어린이 무대를 만들기 위해 대한민국에 나오는 초등학교 1~6학년 전교과서를 사서 공부하신 뒤 그걸 적용해 대본에 넣으셨다"라고 전한다. 또한 '학전'의 직원들은 "사실 어린이 무대 티켓값이 턱없이 낮은 편이다. 하지만 티켓값을 올리면 선생님께서 화를 내셨다"라며 많은 어린이들이 학전 어린이무대 공연을 즐길 수 있게 했던 김민기의 철칙을 증언한다. 더불어 학전의 '모스키토' 출신인 배우 유선과 서영희는 "엄마가 되어보니 선생님께서 어린이 무대에 왜 그렇게 진심이었는지 알겠더라"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한다고.

이에 김민기가 경영난으로 인해 끝내 학전의 문을 닫으면서도, 어째서 돈이 안되는 어린이 무대를 고집해 왔는지 그 이유가 밝혀질진다. 오는 5일 일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 / monamie@osen.co.kr

[사진] SBS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