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장은미 광산가족센터장.."가족·가정의 소중한 의미 간직해야"(1편)

김옥조 2024. 5. 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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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가정의 달’ 전통적 가정 개념 확장
- 비혼·동거출산 등 가정형성 다양화 경향
- 출산·양육 위한 사회모성지수 높아져야
- 가정은 아동 출산과 사회화 기능 중요”

◇ 가족과 가정에 대한 희망적인 미래의 전망

▲장은미 광산가족센터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가족에 대한 건강한 인식과 관심은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족의 개념이 전통적인 혼인·혈연 중심에서 확장되고 있습니다. 비혼 출산이나 동거 등 가정 형성의 다양화에 대한 수용도 높아져야 합니다. 가정은 한 가족이 생활하는 집이라는 공간의 의미가 더해져 있고, 가정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아동의 출산과 사회화 기능입니다. 때문에 가족에 대한 건강한 인식과 관심은 더욱 필요합니다."

장은미 광주광역시 광산가족센터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소중한 가족과 가정의 의미를 이같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장 센터장은 "모든 사람들은 다양한 형태의 가족에 속해 있고 가족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가족의 중요성에 대해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는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장은미 광산가족센터장(가운데)이 다문화가정 이주민을 대상으로 행복한 가정생활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장 센터장은 "행복한 가족 관계와 결혼생활을 위한 지식은 자연스럽게 생겨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도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가정에 대한 인식과 소중함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오늘날 한국사회의 저출산·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전통적인 가족관계가 약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경제적, 사회현상적인 이유로 선뜻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려는 의지 또한 낮아 국가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장은미 광산가족센터장과의 대화를 통해 한국사회의 가족과 가정에 대한 현실 인식과 희망적인 미래의 전망을 들어봅니다.

◇ 다양한 가족 구조와 형태의 변화에 관심

▲장은미 광산가족센터장이 문화의 다양성 교육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가정 공동체가 건강하게 유지되려면?

"우리 사회의 선입견 중 하나는 문제가 있는 사람이나 가족들만이 문제해결을 위해 교육하고 상담을 받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회의 변화 속에서 다양한 가족 구조 및 형태의 변화, 가치관의 변화, 새로운 가족 형태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모든 가족에 대한 건강한 인식과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기에 가족 및 사회 모두가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가정의 전제 조건인 결혼에 대한 생각은?

"우리 사회는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해 가족 구성, 출산을 해야 건강한 가족이라는 프레임을 만들어 아직도 전통 가족의 신화에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가족 구성의 다양성 포용을 위한 법·제도 개선과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과 국민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광산가족센터 관계자 등이 홍성장학회의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아이 출산과 양육 문제의 해법은?

"출산은 개인의 선택이지만, 아이를 키우고 돌보는 일은 우리 모두의 일입니다.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가정, 혈연 뿐 아니라 사회가 힘을 합쳐 키우려는 사회적 분위기 사회모성지수가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본인의 가정을 꾸려가면서 갖는 평소의 생각은?

"여느 가정과 같이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해 새로운 가족 구성원을 만들고 자녀 출산과 양육을 하면서 어느덧 인생의 중반에 이른 것 같습니다. 아울러 우리 사회가 가진 전통적 가족신화 정상가족과 비정상가족이라는 프레임 속에서 가족에 대한 편견으로 살았던 것 같습니다. 정상가족이 없듯이 결손가족도 없습니다. 가족도 사회 구성원이기 때문에 소통과 이해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 생애 주기별 가족서비스 지원 진행

▲장은미 광산가족센터장이 이주민 여성과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활짝 웃고 있다

- '광산구가족센터'는 어떤 기관인가?

"광산구가족센터는 다문화가족과 더불어 다양한 가족의 특성을 반영해 돌봄, 교육, 상담, 세대 가족 간의 소통 등 자녀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가족서비스를 지원하는 기관입니다. 2009년 다문화가족센터를 시작으로 2010년 건강가정지원센터의 기능이 확대됐습니다. 2016년 광산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통합됐으며 2022년 1월 광산구가족센터로 명칭이 변경됐습니다."

- 주로 어떤 일을 하는가?

"현재 다문화 가족지원사업은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가족생활을 지원합니다. 이를 위해 가족 및 자녀교육 상담, 통번역 및 정보제공, 역량강화지원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다문화 가족의 한국사회 조기적응 및 사회·경제적 자립을 도모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장은미 광산가족센터장이 주민들에게 센터 지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 센터 위탁운영 단체 (사)광주국제협력단을 소개해 달라?

"(사)광주국제협력단은 민법 제32조'에 의거 2017년 3월 설립된 사단법인(이사장 홍경표)으로 '민주·평화·인권도시' 광주광역시에서 출범했습니다. '국제협력은 광주정신의 실천(International Cooperation is the practice of Gwangju spirit)'을 기치로 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의료, 구호, 교육협력 활동을 통해 지구촌의 인권 신장과 평화 증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어떤 사업을 하는가?

"주로 이주민복지사업, 해외 의료지원사업, 몽골 및 네팔 광주진료소 운영, 취약계층 생계비 및 의료비 지원과 함께 광산구가족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습니다."

※ 이 기사는 (2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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