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두뇌 발달, 보드게임 선물하세요

최은상 기자 2024. 5. 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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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평균 선물 비용 5만 원, 아이도 재밌게 할 수 있는 추천 보드게임

보드게임이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창의력과 사고력, 언어능력 함양은 물론 놀이의 역할까지 함께 수행할 수 있는 좋은 교보재다. 국내 보드게임 시장은 최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어린이날 인기 선물로도 보드게임이 각광받는 시대가 왔다. 아이가 PC나 휴대폰으로 게임하는 건 부모 입장에서 참기 힘들어도 보드게임에는 꽤 관대하다. 보드게임의 교육적 효과에 관한 연구와 사례가 미디어를 통해 자주 노출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올해 어린이날 선물로 보드게임을 염두에 둔 부모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이에게 교육적으로 좋으면서도 재미도 챙길 수 있는 보드게임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잘 모르는 이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BC카드 빅데이터센터에 따르면 어린이날 선물 구매에 평균적으로 4만9000원을 사용한다고 한다. 5만 원 안팎으로 구매할 수 있는 아이에게 교육적으로 도움이 되는, 혹은 아이와 함께 즐기기 좋은 보드게임 다섯 가지를 선정해보았다.

 

■ 사고력 발달 보드게임계 GOAT '러시아워'

혼자 즐길 수 있는 논리 퍼즐 보드게임계 베스트셀러다.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함께 기를 수 있어 학부모 사이에서 굉장히 유명하다. 길을 막은 자동차를 치워 아이스크림 트럭을 밖으로 나오게 하는 일종의 길찾기 게임이다. 

문제 카드가 40장이 들어있다. 문제 카드에 맞춰 트럭을 배치해 게임을 진행해 나간다. 카드별로 난도가 모두 다르다. 쉬움부터 어려움까지 단계적으로 접근하면 재미는 물론 성취감까지 느낀다.

러시아워는 트럭에 움직임 제한이 없어 다양한 풀이 방식을 시도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다. 아이가 문제를 너무 어렵게 느낀다면 문제 카드 뒷면에 있는 풀이 방식을 조금씩 보여주는 것을 추천한다. 

 

■ 러시아워가 쉬워진 아이라면 '루나 랜딩' 

러시아워가 조금 시시해진 아이에게 추천하는 두뇌 퍼즐 보드게임이다. 포켓몬스터 금은 버전의 얼음샛길 퍼즐을 보드게임으로 옮겨왔다. 작은 공간 속 로롯들을 움직여 푸는 다단계 논리 퍼즐이다.

게임보드는 5X5로 이뤄져 있다. 보드 위 말은 동서남북 네 방향 중 원하는 쪽으로 어디든 직진할 수 있다. 하지만 스스로 멈출 수 없고, 다른 캐릭터가 벽이 돼 막아줘여만이 멈출 수 있다. 벽이 없는 방향으로 이동하면 게임판 밖으로 나가 게임 오버가 된다.

총 40개의 문제가 있고, 이를 보고 말을 배치해 하나씩 풀어나가면 된다. 러시아워는 말을 잘못 움직여도 복구가 가능한 반면, 루나 랜딩은 한 번 말을 잘못 움직이면 퍼즐을 풀 수 없는 상황에 몰릴 수 있다. 러시아워보다 훨씬 신중해야 한다. 

 

■ 유연한 문제 해결 능력 함양에는 '라쿠카라차'

보드게임 카페 등에서 매우 인기가 높은 신스틸러다. '카잔', '루미큐브' 등 깊이있는 주연급은 아니다. 하지만 쉽고 간단하면서도 재밌는 게임성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식기를 돌려 길을 만들고 바퀴벌레를 함정으로 유도하는 간단한 규칙의 게임이다.

레버의 종류에는 '스푼', '포크', '나이프' 세 가지 종류, 주사위에는 각 레버의 문양과 물음표 총 4가지가 그려져있다. 주사위를 굴려 나온 모양의 레버를 돌릴 수 있고, 만약 물음표가 나왔을 땐 원하는 레버 아무거나 돌릴 수 있다. 이를 반복해 자신의 함정 안으로 바퀴벌레를 유도해 넣으면 승리한다.

바퀴벌레는 작은 모터의 힘으로 보드 위를 휘젓고 다닌다. 별도의 규칙에 의해 바퀴벌레를 옮기는 것이 아니다. 레버를 돌려 길을 열면 알아서 바퀴벌레가 움직여 이동하게 된다. 바퀴벌레의 움직임에 따라 상황이 시시각각 바뀌는 만큼 아이의 순간 상황 판단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즐거운 '라스베가스'

이름과 달리 도박이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주사위를 굉장히 재밌고 독특하게 활용해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강추한다. 6개 스테이지 별로 걸려있는 배당금을 가장 많이 얻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순간 판단력을 기르기 매우 좋다.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숫자를 하나 선택해 그 숫자에 해당하는 카지노에 주사위를 올려놓는다. 이는 모든 플레이어가 주사위를 소진할 때까지 반복된다. 주사위가 모두 소진됐다면 각 카지노에서 가장 많은 주사위를 올려놓은 사람이 배당금을 가져가는 아주 간단한 게임이다.

백미는 배팅된 주사위의 갯수가 같은 경우다. 배팅된 주사위 개수가 같다면 모두 0개로 계산한다. 1등 대결을 하다가 주사위 수가 같은 상태로 라운드가 종료되면 어부리지로 3등이 배당금을 독식한다. 이런 우연성이 게임의 짜릿함을 더한다.

 

■ 모래 장난과 보드게임을 같이하는 '탈출! 모래늪'

모래 장난을 보드게임으로 가져왔다. '진짜' 모래를 사용한다. 모래 놀이터가 없는 요즘 아이들에게 모래 장난과 보드게임의 재미 두 가지를 모두 선사할 수 있는 추천 게임이다. 모래 위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간단한 규칙이다. '펭귄 얼음깨기', '텀블링 몽키'와 같은 로직의 게임이다.

모래는 10X10 막대 위에 올라가 있다.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차례가 올 때마다 판에 꽂혀 있는 막대를 빼야 한다. 지지대가 하나씩 사라질 때마다 모래는 중력에 의해 점점 내려앉게 되고, 결국 폭삭 무너진다.  

점점 무너져 내려가는 모래를 보고 있는 재미도 쏠쏠하고, 턴이 지날수록 쫄리는 맛이 일품이다. 쉽고 간단해 누구나 즐기기도 좋다. 천연 모래에 식품 첨가물로 코팅한 키네틱 샌드를 활용했다. 코팅으로 점성이 높아 여기저기 모래가 튀는 일이 적기 때문에 뒷처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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