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반 제보] "얼룩 남았잖아!"...세탁소 사장 멱살 잡고 폭언한 손님
장영준 기자 2024. 5. 4. 07:30
백발의 노인이 세탁소에 들어와 옷을 펼칩니다. 그러더니 얼룩이 남았다며 다시 세탁해달라고 요구하는데요.
사장이 '알겠다'고 하자 밖으로 나간 노인, 다시 돌아오더니 갑자기 멱살을 잡아당깁니다. 옷걸이를 들고 계산대를 내려치기까지 하는데요.
서울에서 한 프랜차이즈 세탁소를 운영하다 이같은 일을 겪었다는 업주의 제보가 어제(3일)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됐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세탁소로 70~80대로 추정되는 노인이 찾아왔습니다. 이 노인은 아침에 찾아간 세탁물을 가져와 "주머니 쪽에 얼룩이 남았다"며 세탁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제보자는 "얼룩을 확인했는데 진짜 문제는 고양이 털이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옷에 잔뜩 붙은 털을 뜯으며 "혹시 고양이 키우시냐. 털이 왜 이렇게 이 붙어있냐"라고 물었다는데요.
이에 노인은 "고양이 안 키운다"라며 언성을 높이더니 갑자기 화를 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제보자는 "다시 세탁하겠다고 하자 노인이 나갔는데 잠시 후 다시 돌아오더니 또 목소리를 높이면서 화를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노인이 멱살을 잡고 옷걸이로 위협했다"며 "말이 안 통한다 싶어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습니다.
제보자는 "동네 주민이기도 하고, 자주 오던 손님이니 원만히 해결하려 했다"면서도 "노인의 딸에게 연락하니 '모르는 일', '마음대로 하셔라'라며 모르쇠로 일관해 결국 폭행, 폭언, 영업방해죄로 노인을 고소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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