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4명 "중국은 적"… 미·중 갈등 심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인 10명 중 4명 가량은 중국을 적으로 생각한다는 현지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퓨리서치 센터의 연례 조사에서는 지난 5년 동안 미국인 10명 중 8명 가까이가 중국을 비우호적으로 생각한다고 나타났다.
이처럼 중국에 대한 미국 여론이 비판적으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18년 미·중 무역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다.
크리스틴 황 퓨리서치 연구원은 "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도 중국을 비우호적이거나 적으로 여기는 데 영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비영리 조사연구단체 퓨리서치 센터는 연례 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42%는 중국을 적이라고 답했으며 6%만 동반자라고 답했다. 적이라고 답한 수치는 지난 2021년 이후 가장 높다.
공화당 지지 응답자들은 중국을 경쟁국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59%로 민주당 지지 응답자들(28%)보다 높았다. 또한 응답자의 약 50%는 중국의 영향력을 제한하는 것이 미국 외교 정책의 최우선 순위라고 생각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는 80% 가량이 국제 문제를 정당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기대하거나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일부터 7일까지 성인 36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으며 표준편차는 ±2.1%다.
퓨리서치 센터의 연례 조사에서는 지난 5년 동안 미국인 10명 중 8명 가까이가 중국을 비우호적으로 생각한다고 나타났다. 올해도 응답자의 81%가 중국을 '비우호적'으로 바라봤으며 43%는 '매우 비우호적'이라고 답했다.
이처럼 중국에 대한 미국 여론이 비판적으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18년 미·중 무역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다. 퓨리서치 센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이러한 여론이 더욱 거세졌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인권 문제, 대만·홍콩에 대한 정책도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틴 황 퓨리서치 연구원은 "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도 중국을 비우호적이거나 적으로 여기는 데 영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문혁 기자 moonhk@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PO스타워즈] 민테크, 코스닥 입성… "이차전지 성장 수혜주?" - 머니S
- [Z시세] "폰카는 멋이 없어"… 사진에 진심인 '포토프레스 세대' - 머니S
- 尹, 오는 14일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 전망 - 머니S
- 서울 성수동 이마트 부지에 오피스·복합문화시설 들어선다 - 머니S
- '눈물의 여왕' 윤보미, 나비서 오피스룩 벗고 힙한 MZ샷 - 머니S
- "38세에 냉동난자, 후회 돼"… '진화♥' 함소원 방송 복귀 - 머니S
- 韓 언론자유지수 '양호'→ '문제 있음'… 1년 새 15단계 하락, 이유는? - 머니S
- 조현범 회장의 전기차 '빅픽처'…한온시스템 인수 - 머니S
- 총선 패배 분석 나선 국힘… 김건희 여사 내용도 설문에 담아 - 머니S
- 이준석 "유승민·한동훈, 당대표 출마해도 당선 어려울 것"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