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중·일 연휴가 겹쳤다…부진했던 카지노 주가 기대감↑

천현정 기자 2024. 5. 4. 05: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의 어린이날, 중국의 노동절 연휴, 일본의 골든위크(장기 휴일)이 모두 겹치는 '슈퍼위크'가 찾아왔다.

그러나 카지노 수요의 중심이 되는 중국 VIP 고객은 지난해 8월 중국 정부가 우리나라에 대한 단체관광을 허용한 이후에도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지노 관련 종목 주가 추이/그래픽=윤선정

한국의 어린이날, 중국의 노동절 연휴, 일본의 골든위크(장기 휴일)이 모두 겹치는 '슈퍼위크'가 찾아왔다. 외국인 관광객 상승세에 힘입어 최근 부진한 주가를 보였던 카지노 관련주가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은 전일 대비 50원(0.49%) 떨어진 1만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GKL(그랜드코리아레저)은 40원(0.28%) 하락한 1만4030원, 강원랜드는 30원(0.20%) 하락한 1만5270원을 기록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파라다이스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 대비 10원(0.06%) 오른 1만5410원에 마감했다.

카지노 업종은 2022년 상반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매출 회복의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카지노 수요의 중심이 되는 중국 VIP 고객은 지난해 8월 중국 정부가 우리나라에 대한 단체관광을 허용한 이후에도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 회복세가 본격화되며 카지노 업종에도 회복 시그널이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중국인 입국자 수는 △올해 1월 28만35명(전월 대비 10.4% 상승) △2월 34만3719명(22.7%) △3월 39만1347명을 기록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바운드(입국자)에 대한 관심도가 상승하고 선행 지표인 제주도 입도 외국인 지표도 빠르게 성장한다"며 "5월 중 일본의 골든위크, 중국의 노동절 연휴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3월에 이어 4월에도 카지노 업종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도 주가에 기대감을 불어넣는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4월 파라다이스, GKL, 롯데관광개발의 드랍액은 1조1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증가했다. 드랍액(카지노 이용객 칩 구매액)은 외국인 카지노 실적에서 주요 지표로 꼽힌다.

롯데관광개발이 카지노 업종 중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중국 경기 회복이 본격화되며 중국인 관광객이 대폭 늘어날 경우 무비자 여행이 가능한 제주도가 수혜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도에 위치한 복합리조트 제주드림타워를 가지고 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과 함께 파라다이스를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지난 3월 개장한 인스파이어 리조트와의 경쟁 심화 강도가 예상보다 낮아지며 일본 VIP 고객 점유율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중국 VIP 고객 수 개선 효과를 얻을 것"이라며 "가장 빠르게 저평가 해소 페이스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