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둔화 힘입어 3대 지수 이틀 연속 상승...애플,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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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3일(현지시간) 이틀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미국의 4월 신규 취업자 수가 17만5000명으로 30만명을 넘었던 3월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는 소식이 지수 상승 방아쇠 역할을 했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도 모두 상승했다.
이날 증시 상승세 주역은 애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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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3일(현지시간) 이틀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미국의 4월 신규 취업자 수가 17만5000명으로 30만명을 넘었던 3월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는 소식이 지수 상승 방아쇠 역할을 했다.
시장에서는 신규 고용 둔화, 임금 상승세 완화 등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을 낮춰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에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3대 지수는 장이 열리기 전 발표된 노동부의 4월 고용동향에 힘입어 초반부터 흐름이 좋았다.
결국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사흘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나스닥은 이틀째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는 전일비 450.02p(1.18%) 오른 3만8675.68, S&P500은 63.59p(1.26%) 뛴 5217.79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315.37p(1.99%) 급등한 1만6156.33으로 올라섰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도 모두 상승했다.
S&P500 상승률이 0.55%로 가장 작았지만 다우와 나스닥은 각각 1.18%, 1.26% 상승해 1%가 넘는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3p 대로 떨어졌다. 1.19p(8.11%) 급락한 13.49로 마감했다.
VIX는 지난달 15일 기록한 고점 19.23에 비해 30% 폭락했다.
이날 증시 상승세 주역은 애플이었다.
애플은 전날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100억달러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해 아이폰 매출 급감 충격을 털어냈다.
애플은 10.35달러(5.98%) 급등한 183.38달러로 뛰었다.
애플은 지난달 19일 기록한 저점 165.00달러에 비해 11% 넘게 급등했다. 지난 1주일, 5거래일 동안 주가는 8.32% 급등했다.
엔비디아도 큰 폭으로 올랐다. 29.72달러(3.46%) 급등한 887.89달러로 올라섰다.
엔비디아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가 분기 실적 예비발표를 생략해 10% 폭락한 지난달 19일 이후 주가가 17% 폭등했다.
시가총액 1위 마이크로소프트(MS)는 8.82달러(2.22%) 뛴 406.66달러, 메타플랫폼스는 10.28달러(2.33%) 상승한 451.96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0.62달러(0.37%) 오른 167.24달러, 아마존은 1.49달러(0.81%) 상승한 186.21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도 1.18달러(0.66%) 오른 181.1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보합권의 혼조세로 마감했던 국제 유가는 이날 다시 하락했다.
주간 단위 낙폭은 7% 안팎에 이르러 석 달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0.71달러(0.85%) 하락한 82.96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0.84달러(1.06%) 내린 배럴당 78.11달러로 미끄러졌다.
주간 단위로 브렌트는 7.30%, WTI는 6.85% 급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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