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미래의 주인공” 어린이날 맞이 행사 풍성

금유진 기자 2024. 5. 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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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AR 활용 ‘유적’ 발굴... 회화·조각 자연물 조화 뽐내
분리수거 실천 ‘뮤지컬’ 공연... 씨앗 공·봉숭아 물들이기 체험
도내 곳곳서… 즐길거리 ‘푸짐’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뮤지엄에서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전시로 고찰해 보는 숲과 생명의 의미부터 민속 놀이까지 배움과 즐거움이 더해진 프로그램을 알아봤다.

방정환 동요 챌린지를 즐기는 어린이들의 모습.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 표현하는 즐거움··· ‘나는 MBTI로 전시 본다!’

경기도박물관은 어린이날을 맞아 발굴체험교실 ‘왁자지껄 박물관 소풍’을 주제로 4일부터 6일까지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박물관 선사고대실 관람 후 청동기시대 유적을 발굴하고 체험하는 ‘선사인의 발명품’과 테블릿PC를 활용한 AR게임 체험 ‘경기 천년 시간수호대 미래로’를 통해 유적을 직접 발굴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야외광장에서는 이끼를 넣은 작은 접시에 자신이 채색한 경기도박물관 심볼을 넣어 자신만의 작은 정원을 만드는 ‘테라리움 만들기’와 기둥에 부드러운 솜공을 붙여 나무로 꾸미는 ‘폼폼나무 꾸미기’, 천연재료 물감을 발바닥에 묻혀 야외계단을 꾸미는 ‘발바닥 쿵쾅’도 체험 가능하다.

용인문화재단에선 어린이 문화행사 브랜드 ‘오, 오! 상상이상’을 선보인다. 용인 상상의숲 1층에서는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살아난 놀이의 전설 ‘용용용 놀이터’ ▲체험 프로그램 ‘사부작 놀이터’ ▲ 북그라운드에서 펼쳐지는 ‘동화나라 샌드북’ ▲알로록 그라운드의 ‘블랙라이트 우주체험’ 등이 진행된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어린이미술관 전시 내부.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 나와 가족을 이해하는 시간, “숲, 고 싶다”

나무가 군집을 이뤄 만들어낸 숲처럼, ‘가족’은 인간이 형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관계와 생명에 대한 고찰을 담아 ‘숲, 고 싶다’를 개막한다.

회화와 조각, 도자기 등 오브제와 자연물이 어우러져 전시공간 자체가 작품이 되도록 구성하는 박경률 작가와 우리 생활반경 가까이 도심 속 새들을 관찰해 세밀화로 기록하는 이우만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나’와 ‘관계’를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폐전선을 재활용해 새와 곤충 모형을 만드는 ‘나만의 생태계 만들기’, 전시장에 숨어있는 새 그림을 찾아 쌍안경으로 관찰하는 ‘쌍안경으로 만나는 새 이야기’, 촉감을 이용해 회화작품을 감상해 보는 ‘손끝으로 보는 그림’ 등이 전시장에서 상시 운영된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선 4~5일 양일간 ‘MMCA 키즈 데이(MMCA KIDS Day)’를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어린이미술관 ‘다섯 발자국 숲’ 전시 내부.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과천 어린이미술관에선 현재 개최 중인 ‘다섯 발자국 숲(Dear My Forest)’ 연계 특별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시 작품을 다양한 감각으로 이해하는 작가워크숍, 작품감상 및 상시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다.

4일엔 오동나무 시리즈를 출품한 박형진 작가와 함께 어린이·가족 대상 워크숍 ‘오늘의 숲’을, 5일엔 신승연 작가와 이소영 안무가가 협업해 진행하는 어린이 대상 몸짓 워크숍 ‘반짝반짝 모양들’(가제)을 진행한다.

줄다리기.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 자연과 함께, 미래를 그리는 아이들

‘자연은 아이들의 교과서’. 국립민속박물관은 이를 활용해 어린이날 맞이 9종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어린이날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지는 행사의 주제는 ‘우리는 자연이 좋아요’다.

어린이박물관 놀이마당에서는 어린이들이 분리수거를 실천하며 맑은 물을 되찾는 과정을 동화책 속 모험으로 구현한 국악뮤지컬 ‘동동마을을 구해주세요!’가 무대에 오른다.

씨앗공 만들기_국립민속박물관 제공

자연과 만나는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씨앗으로 공만들기, 곱게 찧은 봉숭아꽃과 잎으로 손톱을 물들이거나 탕후루와 비슷하지만 더 건강한 ‘대추꽂이 체험’도 진행된다. 잔디마당에서는 볏짚으로 만든 줄로 줄다리기 놀이, 딱지와 굴렁쇠 등 다양한 민속놀이가 펼쳐진다.

금유진 기자 newjean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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