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2%대 추락...‘7인의 부활’ 이러려고 부활했나[多리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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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종영한 SBS 드라마 '7인의 탈출'의 두 번째 시즌으로, 리셋된 복수의 판,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도 강력한 공조를 그린다.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민도혁(이준 분)이 막강한 권력을 거머쥔 '절대악' 매튜 리(엄기준 분)를 상대로 복수에 나선 가운데, 민도혁을 도와 악의 연대를 깨부술 또 다른 설계자 '메두사'의 등장이 호기심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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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옥 작품인데...시청률 2%대 ‘고전’
시즌2에도 여전한 자극과 무개연성
지난해 11월 종영한 SBS 드라마 ‘7인의 탈출’의 두 번째 시즌으로, 리셋된 복수의 판,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도 강력한 공조를 그린다.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민도혁(이준 분)이 막강한 권력을 거머쥔 ‘절대악’ 매튜 리(엄기준 분)를 상대로 복수에 나선 가운데, 민도혁을 도와 악의 연대를 깨부술 또 다른 설계자 ‘메두사’의 등장이 호기심을 높인다.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 ‘황후의 품격’, ‘펜트하우스’ 등 다수의 작품을 히트시킨 막장 드라마의 대가 김순옥 작가가 집필했으며, 시즌1 공동연출을 맡았던 오준혁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시즌1 연출을 맡은 주동민 PD는 하차했다.
[줄거리]
‘7인의 탈출’은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 악인들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피카레스크(악인들이 주인공인 작품) 복수극이다. 방송 말미에는 매튜 리의 실체와 민도혁의 출생에 얽힌 반전이 충격을 안겼다. ‘악의 단죄자’인 줄 알았던 매튜 리가 ‘K’였고, 성찬그룹 심 회장의 친아들이자 ‘진짜’ 심준석은 민도혁이었던 것.
이어진 ‘7인의 부활’에서는 악인이었던 금라희(황정음 분)가 딸 방다미(정라엘 분)의 사망 영상을 보고 각성, 민도혁을 돕는 또 다른 설계자 ‘메두사’로 변신했다. 금라희는 매튜 리를 포함함 악인들을 심판하기 위해 데스게임을 실행했지만 황찬성(이정신 분)의 배신으로 복수를 끝내지 못하고 죽음을 맞았다. 이 가운데 업계 1위 포털사이트 세이브의 대표 황찬성이 매튜 리와 공조, 또 다른 악의 연대를 예고했다.
# 매튜 리(엄기준) : 구성철로 태어나 심준석으로 자랐고, 이휘소 이름으로 완벽히 신분세탁에 성공해 권력까지 거머쥔 IT 기업 티키타카 대표. 7인의 욕망을 자극해 ‘악’의 운명공동체를 탄생시킨 절대 악인.
# 그 외 인물 : 돈이 인생 최고의 가치라 여기는 ‘비리 의사’ 차주란(신은경), 모든 걸 다 버릴 정도로 차주란을 사랑하게 된 남철우(조재윤), 매튜 리의 충신인 척 복수를 꿈꾸는 양진모(윤종훈), 최고의 엄마를 꿈꾸며 양진모와 위장부부를 택한 고명지(조윤희), 민도혁의 든든한 조력자 강기탁(윤태영) 등.
# 시즌1보다 깊어진 배우들의 감정선
엄기준, 황정음, 신은경, 조재윤 등 ‘연기력’으로는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는 주연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인다. ‘7인의 탈출’ 때는 배우들이 계속해서 악을 지르는 탓에 보기가 불편하다는 의견이 왕왕 있었다. 하지만 ‘7인의 부활’로 넘어오면서 배우들이 힘을 빼고 캐릭터의 감정선에 집중, 한층 연기를 보는 것이 편해졌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쓴소리]
# 얽히고설킨 스토리...시즌1 안 보면 진입불가
얽히고설킨 복잡한 관계는 새로운 시청자들의 유입을 막는 결정적 요인이다. ‘7인의 부활’은 시즌1에서 왜 ‘7인의 악인’들이 악인이 된 건지, 이들이 어떻게 매튜 리의 수족으로 전락하게 됐는지 그 과정을 설명했다. 하지만 스토리가 너무 복잡한 탓에 시즌1을 보지 못한 시청자들은 ‘7인의 부활’을 보려고 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 김순옥은 김순옥, 여전한 자극과 무개연성
앞서 방송된 ‘7인의 탈출’은 원조교제, 교내 출산, 아동학대 등의 장면이 생생하게 등장해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7인의 부활’ 역시 마찬가지다. 딸을 성공의 수단으로만 활용했던 금라희는 시즌2에서 180도 변신했다. 딸이 사망 직전까지 자신을 지키려고 했다는 것을 안 뒤 병원에서 마취 없이 다리를 절단하며 복수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 모성애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던 금라희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는 개연성이 부족하다. 아울러 캐릭터들의 뜬금없는 러브라인까지 더해져 의아함이 커진다.
“무슨 내용인지 점점 모르겠다”, “연기파 배우들만 모아놓고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끝까지 본방사수 응원합니다”, “잠이 오는 드라마”, “시청률이 아쉽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복수를 너무 질질 끄는 것 같다”, “‘눈물의 여왕’ 끝나도 시청률 오를지 의문”, “그래도 연기는 잘한다”
[제 점수는요(★5개 만점, ☆는 반개)]
# 별점 ★★
2%대 시청률이 모든 걸 말해준다(이다겸 기자)
# 별점 ★★
무너진 김순옥의 자존심(방송 담당 기자)
# 별점 ★☆
이러려고 부활했나. 통쾌함은 없고 소시오패스만 화나는 복수극(방송 담당 기자)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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