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꽃과 함께 걷네…'시민에 성큼' 서울 가로정원

김해인 2024. 5. 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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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인도를 걸으며, 버스를 타고 창밖을 바라보며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는 가로정원에 시민 반응이 좋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정원도시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로 도로변에 가로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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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도시 서울' 프로젝트 올해 본격 조성
SNS 인증샷 잇따라…"요즘 꽃 많이 보여"

서울 도심 출퇴근길 도로변이 알록달록한 꽃들로 물들며 시민들의 반응이 뜨겁다. /독자 제공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 도심 인도를 걸으며, 버스를 타고 창밖을 바라보며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는 가로정원에 시민 반응이 좋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정원도시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로 도로변에 가로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인증샷이 속속 올라오며 '히트 조짐'이 보인다. 시민들은 '요즘 회사 근처를 걸어가는 길에 꽃이 많이 보인다', '알록달록해서 예쁘다'며 반긴다.

광화문 인근 회사에서 일하는 시민 A(33) 씨는 "출근길에 조끼를 입은 분들이 (가로정원에) 꽃을 심고있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며 "도로 주변이 화사해진 것 같아서 눈이 즐겁다"고 말했다.

B(29) 씨는 "퇴근하고 약속이 있어서 청계천으로 걸어가는 길에 왠지 길가가 더 화사해진 것 같다고 느꼈다"며 "자세히 보니 여러 가지 종류의 꽃들이 많이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5월 정원도시 서울 프로젝트를 선언했다. 도심을 채우고 있던 회색 구조물을 비워 녹지를 늘리고, 빈 공간을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생태공간으로 바꾼다는 구상이다.

당시 오 시장은 "황사나 미세먼지, 폭염 등 여러 기후변화로 시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녹색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스트레스가 풀린다"며 "최대한 녹지면적을 늘려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5월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 브리핑룸에서 '정원도시 서울'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올해는 여기에 더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원 조성 계획인 '매력가든, 동행가든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2026년까지 가로변 150곳을 아름다운 가로정원으로 재탄생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따라 가로변 띠녹지에 화관목·무늬목 등 다양한 정원식물을 심어 가로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기존에는 이곳에 회양목·사철나무 등 단일수종 위주로 심었는데, 이제는 색색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우선 종로구 새문안로에 조성을 완료했고 동대문구 사가정로 등 3곳은 공사 중, 종로구 대학로 등 26곳은 설계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세종대로 사람숲길 덕수궁 앞 띠녹지를 다양한 정원식물로 꾸몄고, 경희궁 앞 새문안로는 보도블럭을 걷어내고 진달래 등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심어 가로정원을 조성했다"며 "관리가 용이하고 계절마다 변화와 다채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 누구나 좋아하는 정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건물은 돈을 많이 쓸수록 잘 지을 수 있겠지만 정원은 돈보다도 정성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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