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반장 1958’ 이제훈의 번뜩이는 ‘기지’, 미군 이용해 살인범 잡았다! (종합)

김민정 2024. 5. 3.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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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이 아끼는 동생을 죽인 범인을 결국 잡았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5월 3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기획 장재훈, 홍석우/연출 김성훈/극본 김영신/크리에이터 박재범/제작 ㈜바른손스튜디오)에서 박영한(이제훈)은 성칠(엄준기)을 죽인 범인인 동대문파를 잡아왔지만 풀어줘야 하는 부조리에 분노했다.

유대천(최덕문) 반장 덕분에 직위해제를 면한 수사 1반은 반드시 범인을 잡겠다고 다짐했다. 박영한은 “성칠이가 죽은 현장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봉난실(정수빈)은 “미국 추리소설에서 봤는데 우린 부검 같은 거 못해요?”라며 울며 말했다. 김상순(이동휘)은 “따라가봤는데 별 거 없어. 소설처럼 범인 밝히고 그런 거 못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영한은 “할머니 설득해서 부검해보자”라고 말했다. “우리한테 남은 건 성칠이 시신 뿐이라고”라는 박영한 말에 수사 1반은 다시 결의를 다짐했다.

성칠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는 부검 결과를 상세하게 얘기해줬다. “찌른 사람 손에도 상처 남았을 것이다. 얇고 긴 것이 시중에서 평소 보기 힘든 칼”이라고 연구원들은 얘기해줬다.

성칠의 몸에 남은 멍에 대해서는 조경환(최우성)이 “씨름할 때 샅바하면 생기는 멍”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은 “찌른 놈 하나, 잡는 놈 둘이다. 빨간 자국도 화상 자국이다. 양잿물이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유대천은 부검 결과를 듣고 “이정재가 하사한 칼이 있다. 그 칼은 숨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리지 않았을까”라는 반원들 염려에 유대천은 “흉기 버리는 건 쉽지 않다. 청계천에 버리면 말라서 드러날 것. 바다까진 갈 시간이 없었고, 어디 묻었을 것”이라고 단정지었다.

박영한은 숨긴 칼을 찾기 위해 한창 서민 사이에 퍼지는 흑백교를 이용할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수사 1반을 데리고 흑백교 모임에 숨어든 박영한은 흑백교 교주에게 동대문파 방울뱀(박정혁)의 자백을 끌어낼 계획을 세웠다.

흑백교 교주에게 받은 부적을 맹신하던 방울뱀은 잇따른 사고를 당하면서 교주가 나타나 “네 잘못을 알렸다!”라고 하자 칼을 숨긴 장소를 불었다. 사실 사고는 수사 1반이 거지들과 협력해 만든 결과였다.

“찾았다!”라며 증거물을 찾아낸 수사 1반은 경찰서로 달려갔다. 그러나 이정재(김영성)은 미리 군과 결탁해서 검사가 영장을 청구하지못하게 만든 뒤였다.

영장 청구 안 한다는 말에 수사 1반은 분개했다. 그러나 이번엔 경찰서장 최영달(오용)도 유대천에게 “까딱하다간 네 목숨줄도 위험할 수 있어!”라며 끄떡하지 않았다.

풀려난 살모사(강인권)은 “영장도 못받는 경찰이 경찰이야?”라며 수사 1반을 조롱했다. 이어 박영한에게 다가가 “어떡하지? 내가 죽였는데”라며 비웃으며 나갔다.

박영한은 “반드시 잡는다!”라며 격분해 눈물을 그렁거렸다. 박영한은 이혜주(서은수)를 찾아가 “적어도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은 허망하게 죽게 하지 말자.죄지은 놈은 벌받게 하자. 경찰되고 한번도 어기지 않은 건데”라며 괴로워했다. “아끼는 동생이 죽었는데도 할 수 있는 게 없다”라며 박영한은 고통스러워했다.

집에 돌아간 박영한은 같은 하숙집의 정국진(이석형)이 또 사법고시에 떨어진 위로연에 참가해야 했다. 정국진은 “사이비에 3개월 하숙비 갖다 바쳤다”라며 술을 퍼마셨다. 박영한은 “시험은 내년에 또 볼 기회가 있지만 난 영장 안 나와서 기회가 없다”라며 함께 술을 퍼마셨다.

그 말에 정국진은 “영장 받아내면 되지”라고 말했다. “나라가 썩어서 영장 받아낼 검사가 없다”라는 박영한 말에 정국진은 “그럼 다른 나라에서 받음 되지 나쁜 놈은 우리 나라에만 있나”라고 말했다.

박영한은 ‘다른 나라’라는 말에 술이 퍼뜩 깼다. 다음날 그는 수사 1반을 모아 아이디어를 얘기했다. “뭐? 다른 나라?”라는 유대천 말에 박영한은 “이정재가 손을 못쓰게 국제적으로 사고치게 하죠”라고 말했다.

살모사는 종남시장 상인들을 모아 공사 시작을 알렸다. 그때 유대천을 비롯해 박영한과 김상순, 조경환, 서호정(윤현수)이 등장했다.

박영한은 이번엔 선공을 날리며 살모사에게 덤볐다. 그때 모자를 쓴 누군가가 끼어들어 살모사와 맞섰다.

싸움이 시작되자 이혜주와 봉난실은 미군 헌병대에 달려가 “미국이 폭행당한다!”라고 알렸다. 당장 현장에 나타난 미군들이 총을 겨누자 살모사는 “미군이 대체 어딨냐”라며 놀랐다.

그때, 살모사와 싸우던 누군가가 일어나 손을 들었다. 바로, 레스토랑 난동때 구해준 한국계 미국인 스티브 중위였다.

서호정과 박영한은 스티브 중위에게 협조를 구한 것이었다. 미군 폭행 사건으로 살모사는 체포됐고, 이정재는 미군에까지 손을 쓸 수 없었다.

박영한은 이정재를 찾아가 다음날 신문 기사 초안을 내밀었다. ‘미국 폭행 사건은 이정재 측근 짓’이란 기사 타이틀을 본 이정재는 문제를 만들지 않으려고 박영한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정재는 결국 살모사를 수사 1반에 내줬다. 수사 1반은 미군에게 풀려난 살모사를 바로 체포했다.

“영장 있냐”라며 뻐기던 살모사는 영장을 보자 바로 고개를 떨궜다. “증거 있냐”라고도 버텨봤지만 증거 역시 차고 넘쳤다. 박영한은 “증거가 없는 게 아니다. 말을 못한 거지”라며 “이 세상에 못잡을 놈은 없다!”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혜주는 ‘1955년 설치된 국립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로 살인범과 공범 등 3명을 잡을 수 있었다’라는 신문 기사를 떡집 할머니에게 읽어줬다. 박영한은 성칠의 무덤에 술을 뿌리며 “많이 먹어라”라며 눈물 흘리면서 성칠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성칠은 박영한에게 “아버지가 노비라서 옛날 같으면 나도 노비였을 텐데, 인제 노비도 아니고, 떡 팔아서 돈도 벌고, 얼마나 좋습니까”라며 웃었다. 박영한은 “너처럼 열심히 사는 사람 잘 살았음 좋겠다”라며 웃었다.

성칠은 “형님이 나쁜 놈들 다 잡아주면 되잖습니까. 나 돈 벌어서 우리 할마이 잘 살게 해드리고, 그럼 세상 살기 얼마나 재밌겠습니까”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었다. 박영한은 성칠을 떠올리며 눈물흘렸다.

한편, 수사 1반은 거지들을 이용해 군납품차를 탈취했다. 군납품은 시장에 풀려 대혼란을 만들어 유통 책임자인 백 중령의 불명예제대를 불러왔다. 또한, 홍길동이란 이름으로 고아원에 거액이 기부되는 일도 함께 생겼다.

성칠의 죽음에 대한 복수까지 마친 수사1반은 함께 술마시며 기뻐했다. 김상순은 유대천에게 “서장 대신 총이라도 맞아줬냐”라며 서장을 이기는 이유를 물었다.

유대천은 “최 서장은 나한테 단단히 잡힌 게 있다”라며 이유를 얘기해줬다. “신광회라고 아냐, 친일파 모임인데 최서장도 그 회원이었다. 여차 하면 다 불어버린다고 했다”라며 유대천은 뒷배경이 든든했던 이유를 얘기했다.

박영한은 이 사건을 계기로 이혜주에게 사랑을 고백하려고 했다. 그는 이혜주에게 “항상 혜주 씨 옆에 있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혜주 씨를 기다리게 하는 일이 많을 겁니다. 그럼에도 혜주 씨가 나를 용서해준다면, 나를 믿어준다면, 우리...결혼해요!”라며 박영한은 이혜주에게 청혼했다. 이혜주는 “하나만 약속해요. 늦게라도 꼭 돌아오겠다고”라며 박영한의 청혼을 받아들였다.

박영한과 이혜주는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가 됐다. 봉난실은 여경 공채에 합격해 수사 1반의 반원이 됐다.

한편, 유대천은 밤에 돌아오는 길에 피습을 당했다. 다리까지 칼에 찔린 그는 “네 놈들! 누구냐!”라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시청자들은 예고를 보며 “친일파 가고 군부 독재 오는 거냐”라며 한숨지었다. “박영한 깡 봐”, “나쁜 놈들 천지야”, “반장님 안 돼요” 등 뜨거운 반응이었다.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은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 프리퀄로, 박영한 형사가 서울에 부임한 1958년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아날로그 수사의 낭만과 유쾌함이 살아있는 레트로 범죄수사극이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카타르

시스를, '박 반장'의 활약상을 추억하는 세대에게는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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