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고어에 훈장 주며 "논쟁적 대선결과 수용"…트럼프 직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낸 엘 고어 전 부통령을 최고 영예의 훈장인 '대통령 자유의 메달(Presidential Medal of Freedom)' 수훈자로 선정하면서 그의 선거 결과 승복 사실을 강조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고어 전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존 케리 전 국무장관 등 19명에게 자유의 메달을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낸 엘 고어 전 부통령을 최고 영예의 훈장인 '대통령 자유의 메달(Presidential Medal of Freedom)' 수훈자로 선정하면서 그의 선거 결과 승복 사실을 강조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고어 전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존 케리 전 국무장관 등 19명에게 자유의 메달을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대통령 자유의 메달은 미국의 안보와 국익, 세계 평화, 문화예술 등 분야에서 탁월한 공적으로 쌓은 인물에게 매년 대통령이 수여하는 최고의 훈장이다.
대상자에 고어, 펠로시, 블룸버그, 케리 등 민주당 거물급 인사들이 포함된 가운데, 특히 고어에 대한 훈장 수여 사유를 밝힌 백악관의 설명이 눈길을 끌었다.
백악관은 고어에 대해 "전체 득표에서 이긴 뒤 그는 우리의 단결을 위해 논쟁적인 대선 결과를 수용했다"고 썼다.
이는 고어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맞붙었던 2000년 대선에 대한 언급이었다.
당시 고어는 전체 득표율 48.4% 대 47.9%로 앞서고도 확보한 선거인단 수(266명 대 271명)에서 밀리며 고배를 마셨는데, 박빙 차이로 부시가 이긴 플로리다주(선거인단 25명)에서 재검표 공방이 벌어진 상황에서 패배 승복을 선언했다.
이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올해 대선에서도 패배할 경우 불복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한 '견제구'로 읽혔다.
jhch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제가 그 암캐입니다"…석달전 모욕 되갚은 伊총리 | 연합뉴스
- 경북 구미서 일가족 3명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 | 연합뉴스
- 인천 송도 길거리서 패싸움 중 흉기로 찔러…남녀 4명 검거 | 연합뉴스
- "자격증 취소 고려"…3번째 음주운전 50대 벌금형으로 감형 | 연합뉴스
- 김호중 사고 전 스크린골프 모임에 정찬우도…"이후 동행 안 해" | 연합뉴스
- '아동학대 가해자' 실명 보도한 JTBC 기자 선고유예 확정 | 연합뉴스
- '비밀 글도 회사가 본다'…강형욱 논란에 우려 커진 업무 메신저 | 연합뉴스
- 만취한 롤스로이스 운전자, 벤틀리 들이받고 달아났다 검거 | 연합뉴스
- 7살 여아 성추행한 미국인 어학원 강사 구속 송치 | 연합뉴스
- 美서 테슬라 FSD 주행중 열차와 충돌할 뻔…운전자 급제동해 모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