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남성과 젊은 여성 뉴스진행자 우대"…여성 4명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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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40∼50대 여성 방송인 4명이 BBC 방송이 나이와 연령으로 뉴스 진행자를 차별 대우했다며 소송을 냈다.
3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BBC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마틴 크록솔(55)과 카린 지노니(50), 카샤 머데라(49), 애니타 맥베이(55)가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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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에서 40∼50대 여성 방송인 4명이 BBC 방송이 나이와 연령으로 뉴스 진행자를 차별 대우했다며 소송을 냈다.
3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BBC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마틴 크록솔(55)과 카린 지노니(50), 카샤 머데라(49), 애니타 맥베이(55)가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이들은 BBC가 적대적이고 모욕적인 일터 환경을 조성해 자신들의 건강과 평판을 해쳤다면서 연령에 따른 차별과 성차별,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BBC는 2022년 국내와 국제 뉴스 채널의 통합을 발표했는데 통합 신설된 뉴스 채널의 진행자를 배치하는 과정이 기만적으로 이뤄졌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소장에 따르면 당시 회사 측은 2022년 여름에 이미 남성 2명과 더 젊은 여성 2명을 따로 불러 수석 진행자 자리를 약속했다고 한다.
이후 2023년 2월 신규 채널의 수석 진행자 선발 절차에서 원고 4명은 여기에 지원했다가 탈락했다. 이들은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고 1년가량 방송에 나서지 못했다.
원고 4명은 "이미 자리를 정해놓고 가짜로 선발 절차를 진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2020년 2월부터 남성 진행자와 비교해 적은 보수를 받은 탓에 2023년 2월 기준 연봉 격차가 3만6천 파운드(약 6천140만원)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2일 예비 심리에서 원고들이 앞서 BBC와 임금에 대해 합의했으므로 법정에서 임금 차별을 주장할 수 없다면서 이 주장은 기각했다.
성별과 연령에 따른 차별에 대해서는 심리를 계속하기로 했다.
BBC는 이들이 탈락한 것은 성적이 더 좋은 다른 지원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절차가 엄격하고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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