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힘들었지만"… 한화 정은원, '경쟁' 통해 더 단단해졌다[현장 인터뷰]

심규현 기자 2024. 5. 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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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한화 이글스 정은원(24)이 치열했던 경쟁 속에서 얻은 교훈을 발판 삼아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정은원은 3일 오후 6시30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2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정은원은 이날 데뷔 첫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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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올 시즌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한화 이글스 정은원(24)이 치열했던 경쟁 속에서 얻은 교훈을 발판 삼아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정은원.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정은원은 3일 오후 6시30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2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정은원의 시즌 타율은 종전 0.171에서 0.184로 상승했다. 한화는 정은원의 활약에 힘입어 KIA를 4-2로 제압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정은원은 이날 데뷔 첫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긴장한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외야 수비는 안정적이었으며 타선에서는 팀이 1-0으로 앞선 5회초 결정적인 투런포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정은원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홈런은 늘 기쁘다. 특히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홈런을 터트려 더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첫 타석부터 타이밍이 좋았다. 최대한 자신감을 갖고 투수와 싸우려고 노력했는데 이런 점이 홈런으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은원. ⓒ한화 이글스

정은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변화를 겪었다. 그동안 익숙했던 2루 포지션을 떠나 외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다만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꿨음에도 확실한 주전 자리는 꿰차지 못했다. 지난달 8일에는 1군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정은원은 이에 대해 "이전까지는 야구를 너무 순탄하게 했다. 처음 이런 변화를 겪으니 힘들기도 했고 복잡한 감정도 들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선수 정은원뿐 아니라 사람 정은원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경쟁을 통해 자리를 잡았지만 계속 시합에 출전하다 보니 안주했다고 생각한다. 돌이켜보면 지금까지 '누구와 경쟁해야겠다'라는 생각이 크게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근데 지난해부터 계속 경쟁을 펼쳐야 했다. 신인 시절로 되돌아간 느낌이었다. 그러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이런 시기를 이겨내야 조금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은원은 끝으로 "최근에 좋은 타구도 자주 나오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컨디션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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