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 따라 꽃터널…‘전주 이팝나무 철길’ 인기
[앵커]
산업단지 공장들 사이에 새하얀 꽃이 흐드러지게 핀 곳이 있습니다.
전주 이팝나무 철길인데요.
이맘 때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에 추억을 남기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철길을 따라 펼쳐진 꽃길, 함께 만나보시죠.
서윤덕 기잡니다.
[리포트]
철로를 따라 늘어선 아름드리 나무마다 새하얀 꽃송이들이 내려앉았습니다.
가지마다 쌀밥을 닮은 이팝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산업단지 공장들 사이 한가운데에 숨은 사진 명소, 전주 이팝나무 철길입니다.
망울이 터지는 이맘때면 곧게 뻗은 철로 위로 수백 미터 꽃 터널이 펼쳐져 장관을 연출합니다.
방문객들은 앞다퉈 사진을 찍으며 추억 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박애란·류슬기/울산시 남구 : "철길 그대로 살아 있고요. 이팝나무 만개해서 너무 보기 좋고요. 그다음에 초록 초록해서 일단 그게 제일 마음에 들어요."]
하지만 이곳은 지난해만 해도 접근이 어려웠습니다.
화물열차가 다녀 출입을 통제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열차가 다니지 않는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한시적으로 철길 630m를 개방했습니다.
[이우림/경기도 용인시 : "철길은 이렇게 많이 개방되지 않은 곳이라서 가보지 못한 곳을 가고 있는 듯한 그런 신기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개방 첫 주 사흘 동안에만 2만 5천여 명이 다녀간 이팝나무 철길.
푸르름이 짙어가는 계절의 여왕 5월, 시민들의 감성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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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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