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사과’…가격 안정은 언제쯤?

김재노 2024. 5. 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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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사과 가격이 다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상 기후 탓에 생산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의 가격 안정자금 투입도 큰 효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그야말로 금사과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맛있게 익은 사과가 진열돼있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무섭게 오른 가격 때문입니다.

정부가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무제한, 무기한 투입하겠다고 밝혔지만 가격 오름세를 잡지 못했습니다.

[이영환/대구시 신천동 : "사괏값이 너무 비싼 것 같아요. 장을 보러 다녀보면 망곳값보다 비싼게 사과더라고요. 체감이 너무 비싸서 먹기가 힘든 것 같아요."]

이 달 초 후지 사과 10개 소매 가격은 2만7천 원 수준.

3만 원 안팎을 기록하던 지난 2월과 3월 초보다는 낮지만, 지난 달 말 2만4천 원과 비교해서는 13% 가까이 올랐습니다.

가격이 당분간 떨어질 기미도 없습니다.

지난해 이상기후 탓에 사과 작황이 나빠 공급 부족이 심해진 가운데 가격 안정을 위해 비축 물량을 시장에 계속 풀다 보니 저장량도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전국의 사과 저장량은 4만 4천 톤으로 한달 전에 비해 45%나 줄었습니다.

결국 햇사과가 출하되는 7월까지는 높은 가격이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서병진/대구경북 능금농협조합장 : "금년에 사과 작황은 결실은 상당히 양호합니다. 가격면에 대해서는 예년도보다는 평균은 될 것 같습니다."]

정부의 가격 안정 대책에도 사괏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지현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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