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타이완 관광객 증가…5월 특수는 기대 이하
[KBS 부산] [앵커]
중국 노동절과 일본의 골든위크 연휴가 맞물린 이번 주, 우리나라 관광업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부산은 타이완 관광객들의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제주나 서울보다 중국이나 일본 단체 관광객 유입이 기대에 못 미쳐 큰 특수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한껏 멋을 낸 여성.
타이완 MZ 세대에게 요즘 인기 있는 체험입니다.
[엘리샤/타이완 관광객 : "소셜미디어에서 부산에서 한복 체험하는 사진을 봤어요. 저도 그렇게 멋진 사진을 찍고 싶었어요."]
한국 문화 체험하기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습니다.
[린차이런/타이완 관광객 : "한국 음식과 한국의 전통 의상을 체험하러 왔습니다."]
타이완 인플루언서 소개로 유명해진 한국 의류를 쇼핑하러 백화점을 찾는 타이완 MZ세대도 많습니다.
[춍한/타이완 관광객 : "타이완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인데 한국에서 사면 저렴합니다."]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20%가 타이완 관광객입니다.
올 2월까지 부산을 찾은 관광객은 타이완이 5만 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 3만 7천 명, 중국 3만 6천 명 등의 순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부산-타이완 직항 증가.
타이완 직항은 일주일에 61편으로, 부산-중국 직항 50편보다 많습니다.
반면 대규모로 들어오는 중국이나 일본 단체 관광객 유입은 기대에 못 미쳐 이른바 관광업계 '골든위크'인 이번 주 큰 특수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직항 노선이 많은 서울이나 크루즈가 저렴한 제주로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산관광공사는 개별 관광객을 잡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정실/부산관광공사 사장 : "부산에 있는 유명한 관광 시설을 공짜 혹은 30~50% 할인받아 이용할 수 있는 카드거든요. 올해 월 2만 장 가까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관광, 유통업체들도 각종 체험이나 할인 행사 등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조현직/백화점 관계자 : "외국인 전용 VIP 제도를 도입해서 세일리지라든지 상품권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고."]
관광업계는 또 관광 성수기인 여름을 대비해 수도권 여행사와의 협업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김명진
강지아 기자 (j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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