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값 여전히 고공행진…제철 과일 나오면?
[KBS 전주] [앵커]
사과와 배를 중심으로 치솟은 과일값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참외와 수박 같은 제철 과일들이 본격 출하되면서 과일 가격이 안정될지 관심입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식품 판매대 한쪽에 놓인 과일들.
사과나 배를 집어들기는 여전히 부담스럽습니다.
평년 이맘 때보다 사과는 세 배 가까이, 배는 두 배 넘게 오른 가격 때문입니다.
[유은실/전주시 만성동 : "많이 비싸다고 생각해요. 작년보다. 작년에는 상자로 사면 2만 5천 원이면 샀거든요. 10kg. 근데 지금은 6만 5천 원, 7만 원씩 해요."]
제철을 맞은 참외, 수박과 토마토, 멜론 같은 과일 가격도 평년에 비해 가파르게 치솟았습니다.
정부가 3월부터 천5백억 원 규모로 긴급 가격안정자금을 투입했지만 역부족입니다.
다만 참외와 수박은 본격 출하 시기를 맞아 가격이 안정되고 있습니다.
[한훈/농림축산식품부 차관/어제 : "특히 5월에 소비 비중이 큰 참외, 수박 등 제철 과채류와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바나나, 키위, 체리 같은 수입 과일 11개 품목에 대한 할인 지원도 다음 달 말까지 이어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통계청이 조사한 전북지역 한 해전 대비 신선식품 물가는 지난해 10월에 10퍼센트 넘게 오른 뒤 일곱 달째 두 자리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상 기후로 국내 과일 생산 기반이 흔들리면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힘들고 불편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김종환 기자 (k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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