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밤부터 전국 비…강풍도 주의
[앵커]
오늘(3일) 강원도 정선의 최고기온이 31도를 넘어서며 초여름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연휴 첫날인 내일(4일)도 오늘만큼 덥겠는데, 모레(5일)부터는 전국에 비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떨어지겠습니다.
연휴 기간 날씨 전망,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활짝 핀 꽃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는 시민들.
초여름 같은 더위를 시원한 음료로 식혀봅니다.
[이종환/경기 파주시 : "(꽃과 날씨가) 아주 어울리는데, 좀 더워요. 그래서 양산을 쓴 거예요."]
오늘 강원 정선의 낮 기온이 31.7도까지 올랐고, 서울 27.9도, 충북 단양 30.3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연휴가 시작되는 내일도 서울과 대전 28도, 강릉은 29도까지 올라 전국이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고온 현상은 비와 함께 물러갑니다.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내일 밤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돼 어린이날인 모레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특히, 강원과 경기 북부, 남해안과 지리산, 제주도에는 시간당 20에서 30mm의 세찬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비는 다음 주 화요일까지, 동풍의 영향을 받는 강원 영동 지역에는 수요일 오전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제주 산지 200mm, 남해안 100mm가 넘겠고, 그 밖의 전국은 최대 80mm입니다.
제주도와 해안가를 중심으로는 강한 바람도 예보됐습니다.
[정다혜/기상청 예보분석관 : "5일과 6일, 대부분의 해안 지역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특보 수준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대부분의 해상에서는 높은 물결까지 예상되니 시설물 관리 및 해상 안전사고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강풍 탓에 항공기나 선박이 결항할 수 있다며 운항 정보를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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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흠 기자 (hm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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