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노인에 생신상..살맛나는 세상

안정은 2024. 5. 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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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성군의 한 주민자치회가 가정의달을 맞아 홀로 사는 어르신을 찾아가는 생일 축하의 날을 마련했습니다.

지역의 80세 이상 어르신 중 상반기에 생일을 맞이한 열 분을 찾아가 생신상을 차려드리는 겁니다.

어버이날 카네이션과 케이크까지 양손 가득히 들고 어르신댁을 방문한 주민자치회원들.

온기 가득한 생일밥상과 안부를 살뜰이 챙기는 모습에 어르신은 가족 그 이상의 감동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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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성군의 한 주민자치회가 가정의달을 맞아 홀로 사는 어르신을 찾아가는 생일 축하의 날을 마련했습니다.

고령화된 작은 농촌마을에서 이웃들이 직접 나서 가족의 자리를 채워드리겠다는 건데요.

안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당 한켠에서 요리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마을의 어르신들의 생신상을 차리기 위해 준비한 음식입니다.

직접 빚어 노릇하게 부친 완자부터 각종 나물반찬, 오랜 시간 푹 삶아낸 수육까지.

생일상에 빠질 수 없는 미역국과 갓지은 쌀밥도 꾹꾹 눌러담습니다.

<인터뷰> 채혜영 / 음성군 소이면 주민자치위원
"오늘만큼은 정성을 들여서 주민자치위원들이 많이 준비를 했으니까 이렇게 갖다드리면 너무 좋아하실 것 같아요."

가정의 달을 맞아 음성군 소이면 주민자치회가 올해 처음으로 '찾아가는 생일 축하'사업에 나섰습니다.

지역의 80세 이상 어르신 중 상반기에 생일을 맞이한 열 분을 찾아가 생신상을 차려드리는 겁니다.

<인터뷰> 권병관 / 음성군 소이면 주민자치회장
"혼자 사시는 외로운 분들을 일차적으로 먼저 선정을 했습니다. 자식이 안계시거나 멀리있어서 못오시는 분들, 그런 분들을 일차적으로 선정했어요."

어버이날 카네이션과 케이크까지 양손 가득히 들고 어르신댁을 방문한 주민자치회원들.

조용하던 집안은 어느새 활기로 가득찼습니다.

<현장음>
"생일축하 노래"

온기 가득한 생일밥상과 안부를 살뜰이 챙기는 모습에 어르신은 가족 그 이상의 감동을 느낍니다.

<인터뷰> 김종임 (88세)
"너무너무 좋아서. 식구 같어 어째 마음이 가는 게."

<인터뷰> 박봉남 (93세)
"이렇게들 해주셔서 나는 먹긴 잘 먹는데 죄송합니다."

갈수록 심화되는 농촌 어르신들의 고립을 막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따뜻한 위로와 행복을 전하고 있습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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