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청석학원 창학 100년..충북 대표 사학

<앵커>
충북의 대표 사학, 학교법인 청석학원이 창학 100주년을 맞아 오늘(3일)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지나간 10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새롭게 다가올 100년을 맞이할 각오를 다졌습니다.

조상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1924년 청암, 석정 형제가 청주 우암산 자락에 지금의 청주대성초등학교인 대성보통학교를 설립합니다.

학교법인 청석학원 100년의 출발이었습니다.

당시 입학생은 60명, 그후 청석학원은 교육입국, 실학성세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1970년대까지 학교 설립을 이어갔습니다.

<그래픽>
1935년 청주상고와 대성고로 이어진 청주상업학교, 1947년엔 청주대 전신인 청주상과대학을 설립했고, 1951년엔 학제개편으로 청주상업학교에서 대성중학교가 분리돼 나옵니다.

1959년 대성여중, 1961년 대성여상, 1975년 청석고에 이르기까지, 7개 초, 중, 고, 대학교를 운영하게 됩니다.

국내 학교법인 중에서 초중고대학교를 모두 갖춘 곳은 매우 드문데, 청석학원은 그중 한강 이남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됐습니다.

7개 학교에 재학생이 1만5천 명에 이르고, 지금까지 배출한 졸업생은 25만여 명에 달합니다.

올해 창학 100주년을 맞은 청석학원은 그동안 학생들의 플래시몹과 기념 우표 발행, 애민정신을 계승한 사랑의 점심 나누기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쳐왔습니다.

<인터뷰> 오영식 / 청석학원 창학 100주년 기념사업회장
"대한민국 사학의 우두머리라고 보는 거죠. 100년 역사가 있을수 없잖아요. 대한민국에서 몇째 안 가는 사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3일) 석우문화체육관에서는 청석학원 7개 학교 구성원들과 도내 주요 인사들이 대거 모여 100주년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특히 기념식에선 청석학원의 성장기를 이끈 故 김준철 박사의 음성 메시지를 AI 기술로 재현해 대역배우가 후학들에게 들려주는 순서를 마련해 장내를 뭉클하게 했습니다.

<인터뷰> 김윤배 / 청주대 총장 (설립자 후손 대표)
"청암, 석정 두 분 할아버님과 선친이신 석우 김준철 박사의 뜻을 이어받아 저 또한 우리 청석학원이 배출하는 인재들이 대한민국과 전 세계에서 큰 활약을 하는 등 명문사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일제강점기와 근대화, 민주화, 산업화를 그대로 관통해온 청석학원이 새로운 100년의 출발선에서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힘찬 도약을 다짐했습니다.

CJB 조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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