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첫 달 뒷면 샘플 채취 도전"‥中, '창어 6호' 발사

2021년 중국 창어 5호 발사 현장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중국이 현지시간 3일 인류 최초로 달 뒷면의 토양 샘플 채취에 도전하는 달 탐사선 '창어 6호'를 쏘아 올렸습니다.

중국 국가항천국은 오늘 오후 5시 27분 하이난성 원창우주발사장에서 창어 6호를 운반로켓 창정-5 Y8에 실어 발사했습니다.

궤도선·착륙선·상승선·재진입모듈 등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된 창어 6호의 임무는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는 것입니다.

지구에선 볼 수 없는 달 뒷면의 '남극-에이킨 분지'에 착륙해 토양과 암석 등 총 2㎏에 달하는 시료를 채취, 탐사한 뒤 지구로 돌아오는 게 목표입니다.

'창어'는 중국 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으로, 2004년 시작된 중국 달 탐사 프로젝트의 명칭이기도 합니다.

이날 발사된 창어 6호는 약 5일간 비행을 거쳐 달 궤도에 진입한 뒤 착륙 준비를 위한 위치 조정을 거쳐 달 착륙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창어 6호 발사에서 지구 귀환까지는 총 53일 안팎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간 달 표면 샘플 채취는 세계적으로 모두 10차례 이뤄졌지만, 모두 달 앞면에서 진행됐습니다.

창어 6호가 달 뒷면 샘플 채취에 성공할 경우 인류 최초의 탐사 성과가 됩니다.

공윤선 기자(k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595044_364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