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빠진 비트코인…호재는 반짝, 악재는?

유덕기 기자 2024. 5. 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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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뒷걸음질치고 있습니다.

올 들어 한때 국내거래소에서 1억 원을 돌파하며 과연 어디까지 오를지 놓고 이런 저런 전망도 쏟아졌었는데, 최근 한 달 사이 가격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지난 1일 미국 기준금리 동결 당일, 6만 달러 아래까지 떨어진 비트코인은 한때 5만 6천 달러 선까지 크게 뒷걸음질쳤습니다.

올초부터 급등해 7만 달러를 넘기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비트코인은 4월 들어 약세로 돌아서더니 고점 대비 20%나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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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뒷걸음질치고 있습니다. 올 들어 한때 국내거래소에서 1억 원을 돌파하며 과연 어디까지 오를지 놓고 이런 저런 전망도 쏟아졌었는데, 최근 한 달 사이 가격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 이유를 유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일 미국 기준금리 동결 당일, 6만 달러 아래까지 떨어진 비트코인은 한때 5만 6천 달러 선까지 크게 뒷걸음질쳤습니다.

당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선 5억 6400만 달러가 순유출됐는데, 거래 시작 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현물 ETF 승인을 주도하고 출시 후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들인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에서도 순유출된 건 처음입니다.

올초부터 급등해 7만 달러를 넘기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비트코인은 4월 들어 약세로 돌아서더니 고점 대비 20%나 빠졌습니다.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코인 특성상, 더 늦춰지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기본적인 이유입니다.

반감기 효과와 홍콩 ETF 승인 등 여러 호재는 선반영 돼 반짝 효과에 그쳤습니다.

1월 현물 ETF 승인이란 대형 이벤트 유효기간이 끝났고, 정상화된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홍성욱/NH투자증권 연구원 : 출시되고 나서, ETF 나오면 사야지 했던 수요들이 2월 3월에 강하게 나왔었고 지금은 다른 ETF들처럼 조금 심리가 안 좋을 때는 유출이 되고 유입이 되는 좀 더 정상적인 수급으로 돌아갔다….]

일각에서는 3년 전 코인 폭락장을 떠올리는데, 그 정도 변동성은 아닐 거라 보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임민호/신영증권 연구원 : 과거 급등락했던 사이클과 대비하면 훨씬 (변동성이 적은), 제도권 내로 들어왔기 때문에 과거보다 그런 변동성은 더 작아질 것이고….]

11%까지 벌어진 해외와 국내간 시세차, 김치프리미엄도 3%대 까지 떨어졌는데, 코인 시장에 유동성을 주입할 금리 환경, 거시경제 상황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임찬혁)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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