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이전 논란 계속…‘대전시 책임론’ 제기
[KBS 대전] [앵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대전 유성구 이전 논란이 '대전시 책임론'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대전시의회에서는 대전시의 부실한 대응을 질타했고, 중구지역 반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대전 유성구 이전 문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연 박성효 이사장.
대전시가 원도심 잔류를 요구하면서도 현실성 없는 대체 용지를 제안하는 등 진정성이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성효/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지난달 24일 : "저희 여건과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제안에 불과한 것이고, 저희 여건과 입장이 맞지 않아서 제안을 받아들일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대전시의회에서도 대전시 책임론이 제기됐습니다.
소진공이 2020년부터 사옥 이전을 추진했는데 대체 부지 제안 말고는 뚜렷한 대책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김선광/대전시의원 : "거기에 대한 문제가 발생했으니 해결책을, 방안을 찾아야 하잖아요? 그런데 그 대안을 찾지 않고 수수방관하는 것 같아요."]
대전시가 소진공 이전 사실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점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송활섭/대전시의원 : "정치적 협의를 해서 좋은 방안을 미리 사전에 협의가 됐으면 이런 일이 없었지 않을까, 이런 아쉬움이..."]
대전시는 일정 부분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이전을 막기는 쉽지 않다며, 만약 이전이 현실화되면 대안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경민/대전시 경제과학국장 : "시 산하기관과 유관기관들, 혹은 나중에 수도권으로부터 이전될 수 있는 공공기관 유치했을 때 원도심을 최우선적으로 감안을 해서..."]
이런 가운데 어제 소진공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중구지역 소상공인과 주민들은 세종시 중기부 앞에서도 소진공 이전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하는 등 중구지역 반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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