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숙, 재벌가 내연녀→살인+조작…64세에도 욕심 가득한 여배우[TEN피플]

김지원 2024. 5. 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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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숙이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이어 영화 '설계자'까지 흥행을 노린다.

이미숙은 이번 흥행 기세를 영화 '설계자'로 이어간다.

이미숙은 '설계자' 제작보고회에서 "신선했다. 기존에 해왔던 역할과는 상반됐다. 내가 과연 잘해낼 수 있을까 싶었다. 잘해내고 싶었다. 욕심만 앞섰을 수도 있다. 새로운 역할이었다.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미숙은 경험만큼 변수도 많은 베테랑 재키 역을 특유의 카리스마로 소화하며 '설계자'에 긴장감과 재미를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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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이미숙 / 사진=텐아시아DB



이미숙이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이어 영화 '설계자'까지 흥행을 노린다. 극의 재미와 긴장감을 더하는 연기력에 64세라는 나이가 무색한 아름다운 외모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이다.

이미숙은 최근 종영한 '눈물의 여왕'에서 악녀 모슬희 역으로 활약했다. 지난달 종영한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 홍해인(김지원 분)과 평범한 집안의 시골 출신 법조인 백현우가 부부 생활 3년차에 맞은 위기와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 마지막회 시청률 24.9%로, '사랑의 불시착'의 최고 시청률(21.7%)을 뛰어넘어 역대 tvN 드라마 중 1위를 기록했다. 

'눈물의 여왕' 스틸. / 사진제공=tvN



극 중 모슬희는 퀸즈그룹 홍만대 회장과 30년째 살았던 동거녀. 정식으로 결혼해달라는 요구도 없이 30년간 내연녀로 홍만대 회장을 보필해왔다. 하지만 정체는 퀸즈그룹을 장악하려던 인물. 순애보 애인인 척 위선을 떨고 홍만대 몰래 폭언을 퍼붓는 등 악랄한 면모를 드러낸다. 아들인 윤은성(박성훈 분)과 공모해 퀸즈그룹을 뺏으려 하지만 계획은 실패로 돌아간다. 악행이 드러난 모슬희는 감옥에 수감된다.

이미숙은 탁월한 연기력으로 야망 가득한 모슬희의 면모를 몰입도 있게 그려냈다. 우아하고 매혹적인 스타일링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발한 대목이다.

'설계자' 스틸. / 사진제공=영화사 집, NEW



이미숙은 이번 흥행 기세를 영화 '설계자'로 이어간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 분)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미숙은 영일이 이끄는 삼광보안 팀의 베테랑 팀원 재키로 분한다.

이미숙은 '설계자' 제작보고회에서 "신선했다. 기존에 해왔던 역할과는 상반됐다. 내가 과연 잘해낼 수 있을까 싶었다. 잘해내고 싶었다. 욕심만 앞섰을 수도 있다. 새로운 역할이었다.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아직 영화를 한 번도 못봤다. 저도 기대하고 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미숙은 경험만큼 변수도 많은 베테랑 재키 역을 특유의 카리스마로 소화하며 '설계자'에 긴장감과 재미를 불어넣는다. 뿐만 아니라 '현실 선배'로 강동원을 비롯해 이무생, 이현욱, 탕준상, 김신록 등 후배들을 아울렀다. 김신록은 "현장에서 편하게 해주신다. 노력한다기보다 선배님 자체가 그런 분이다. 아까 대기실에서도 먼저 저희를 아우르며 말도 걸어주시더라. '나도 저런 선배가 돼야지' 했다. 분장차에서 제가 '조작'을 많이 당했다"고 '증언'했다.

이미숙은 '특종: 량첸살인기'(2015) 이후 9년 만,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2018) 특별출연 이후로 6년 만의 스크린 컴백이다. 이미숙은 이번 작품과 캐릭터가 "신선했다. 기존에 해왔던 역할과는 상반됐다. 내가 과연 잘해낼 수 있을까 싶었다. 잘해내고 싶었다. 욕심만 앞섰을 수도 있다. 새로운 역할이었다.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연기 폭이라는 건 무한대라 연기한 걸 보고 '나는 저거밖에 안 되나' 늘 수없이 고민하게 된다"며 "이번에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1978년 제3회 미스 롯데 선발대회에 출전하며 연예계에 데뷔한 이미숙. 그는 "그냥 배우로 늙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무르익은 연기력을 지닌 베테랑 배우, 64세의 나이에도 변함없는 미모, 화면을 압도하는 카리스마까지, 욕심 많은 연기자 이미숙의 앞으로도 기대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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