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택, '노보기'로 챌린지투어 5차 대회 우승

2024 KPGA 챌린지투어 5회 대회에서 우승한 오승택. 사진┃KPGA 제공

[STN뉴스] 이태권 기자 = '2018년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오승택(26·코웰)이 2024 시즌 KPGA 챌린지투어 5회 대회(총상금 1억 2천만 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오승택은 3일 전북 군산 군산CC 전주-익산코스(파71·714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뽑아내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129타를 기록한 오승택은 2위 박영규(30)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 6언더파 65타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오른 오승택은 최종라운드 첫 홀부터 2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세를 올렸다. 오승택은 후반 들어서도 두 차례 2연속 버디를 낚으며 이날 7타를 줄이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해 2부 투어 '18회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오승택은 이번 우승으로 2년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오승택은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 그리고 퍼트까지 모든 것이 다 좋았다. 그러다 보니 이틀간 보기가 단 한 개도 나오지 않았다"며 "특히 샷감이 날카로워 원하는 곳으로 공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이 우승에 주효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마추어 시절 2015년부터 2016년까지 국가 상비군, 2017년 국가대표로 활동한 오승택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 개인전에서 은메달,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그해 12월 KPGA투어 프로에 입회한 오승택은 2020년 KPGA투어 QT를 통해 2021년 KPGA투어에 데뷔했으나 별다른 활약을 거두지 못했다. 이듬 해인 2022년 1월 군에 입대해 지난 해 7월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오승택은 2부 투어 무대에서 활동하다 KPGA투어 QT에서 공동 14위를 거두며 올 시즌 KPGA투어 무대에 복귀했다.

올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제19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부터 '우리금융 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에 출전해 2개 대회서 컷통과하고 있다. 시즌 최고 성적은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의 공동 43위다.

오승택은 "오랜만에 정규투어에 돌아왔는데 코스 난도가 정말 높아졌다. 그린 스피드도 확연하게 달랐다. 서서히 적응하고 있다. 코스마다 상황에 맞는 코스 매니지먼트 전략을 세심하게 짜고 있다"며 "이제 목표는 KPGA 투어에서 첫 승을 거두는 것이다. 이번 대회 우승의 좋은 흐름을 다음주 'KPGA 클래식'까지 이어가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오승택은 우승 상금 2400만원과 KPGA 챌린지투어 통합포인트 2만 4000점점을 얻어 통합포인트 부문 2위, 상금 순위 3위에 올랐다. 현재 통합포인트 부문 1위는 직전 대회인 4회 대회에서 우승한 박현서로 2만 7570.0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챌린지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한 정선일(32·캐나다)이 올 시즌 3118만 800원을 획득해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다.

2024 KPGA 챌린지투어 6회 대회는 13일부터 14일까지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CC에서 진행된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STN SPORTS 모바일 뉴스 구독

▶STN SPORTS 공식 카카오톡 구독

▶STN SPORTS 공식 네이버 구독

▶STN SPORTS 공식 유튜브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