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조사에 촉각…"말 못할 고뇌" 털어놓나?
공수처가 내일(4일) 이 사건 핵심 피의자인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의 격노를 전한 걸로 지목됐고, 총선 다음 날에는 '말 못 할 고뇌만이 가득하다'는 심경을 토로했던 만큼 내일 조사에 관심이 쏠립니다.
수사 상황은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지난해 7월 31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VIP', '대통령의 격노'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채 상병' 사건을 경찰로 넘기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오고 언론브리핑도 취소된 당일입니다.
[박정훈/전 해병대 수사단장 (변호인과 통화) : 가장 격노했다면서. 바로 '국방부 장관 연락해' 이래놓고 '꽝꽝꽝꽝' 했다고 하길래. 내가 정확하게 물었어. '사령관님 그거 VIP가 이야기한 거 맞냐' 그랬더니 고개를 끄덕끄덕…]
경찰에 넘길 자료에는 임성근 전 사단장의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올라갔습니다.
김 사령관은 그날 당시 국가안보실 임기훈 비서관, 박진희 국방부 장관 군사보좌관과도 통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수처는 내일 김 사령관을 불러 당시 상황에 대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피의자 신분입니다.
김 사령관은 총선 다음날인 지난달 11일 지휘 서신을 통해 "말 못 할 고뇌만이 가득하다'는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김 사령관이 어떻게 진술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수사 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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