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현대차 ‘삼성동 신사옥’ 55층 층수 하향 제동

임정환 기자 2024. 5. 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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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건립 중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기존 105층에서 55층 2개 동으로 낮춰 짓겠다는 계획변경안에 제동을 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현대차 측에서 지난 2월 105층에서 55층 2개 동으로 설계를 변경한다는 내용을 공식적으로 서울시에 전달했다"면서 "시는 이와 관련해 105층 허가 당시 제공된 인센티브 등에 대한 협상을 다시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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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센티브 협상 다시” VS “서울시 입장 들은 바 없어”
현대자동차그룹 GBC 기존 예상도. 현대차그룹 제공

서울시가 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건립 중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기존 105층에서 55층 2개 동으로 낮춰 짓겠다는 계획변경안에 제동을 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서울시는 기존 105층 건물을 고려해 제공한 용적률 인센티브를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현대차그룹이 제출한 GBC 건립 설계 변경안과 관련해 추가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당초 GBC를 105층(569m) 랜드마크 건물로 건축하겠다는 계획안을 변경해 지난 2월 55층(242m) 높이 2개 동으로 나눠 건물을 짓겠다는 내용의 계획안을 시에 제출했다.

시 관계자는 “현대차 측에서 지난 2월 105층에서 55층 2개 동으로 설계를 변경한다는 내용을 공식적으로 서울시에 전달했다”면서 “시는 이와 관련해 105층 허가 당시 제공된 인센티브 등에 대한 협상을 다시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허가를 안 해줬으니 사실상 반려가 맞기는 하지만 공식적으로 통보를 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조만간 재협상에 나서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2019년 GBC 개발 계획 확정 당시 초고층 랜드마크를 건설한다는 전체로 3종 주거지를 일반상업지로 종상향하고 이를 기부채납으로 받기로 하는 등의 내용을 확정했다. 3종 주거지에서 일반상업지로 종상향 할 경우 해당 부지 가치의 40%를 공공기여로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초고층 랜드마크와 공연장 건립 등의 조건을 내걸어 공공 기여율 32.4%, 1조 7491억 원만 부담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GBC 관련 서울시 입장에 대해 들은 바 없다”면서 “(서울시의 공문이 접수되면)서울시와 추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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