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모교 동국대에 장학금…"입적 10주기 기부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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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각균(59) 이트너스 대표이사는 10년 전 교통사고로 입적한 동생 성안스님(법학 85학번)의 모교인 동국대 법과대학에 장학금 5천만 원을 전달했다.
동생과 함께 동국대 동문이기도 한 임 대표(산업공학 82학번)는 "성안스님 입적 10주기를 맞아 의미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최근 동국대에 불교계로부터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며 "동생 성안스님도 살아 있었다면 분명 모교 법학과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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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은 로스쿨 준비 학생들 위해 쓰일 예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임각균(59) 이트너스 대표이사는 10년 전 교통사고로 입적한 동생 성안스님(법학 85학번)의 모교인 동국대 법과대학에 장학금 5천만 원을 전달했다.
동생과 함께 동국대 동문이기도 한 임 대표(산업공학 82학번)는 "성안스님 입적 10주기를 맞아 의미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최근 동국대에 불교계로부터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며 "동생 성안스님도 살아 있었다면 분명 모교 법학과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기부자의 뜻에 따라 기부증서는 성안스님 명의로 전달됐다. 장학금은 법과대학에서 로스쿨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임 대표는 "로스쿨 준비생 등 학창생활을 하면서 한번쯤 큰 꿈을 위해 도전하는 학생들에게 이 장학금이 쓰여 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성안스님의 대학 선배인 임규철 동국대 법과대학장은 "성격 자체가 온순하고 말투가 다정다감해 선후배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출가 이후에는 반야심경을 중심으로 한 불경의 한글화 및 팔만대장경의 디지털화와 도심 불교 강화에 노력했던 모습 등이 기억난다"고 밝혔다.
성안스님은 1993년 해인사에서 원명스님을 은사로 출가했고 생전에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존국장으로 팔만대장경을 알렸다. 행자 시절 장경판전(팔만대장경 보관 장소)을 지키던 관후 스님 방을 청소하면서 대장경과 첫 인연을 맺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79개국을 돌며 세계문화유산을 살펴보았으며, 2010년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존국장을 맡았다.
지난 2014년 4월27일 성안스님은 불의의 교통사고로 입적했다. 오는 5월6일 오전 10시 성안스님의 10주기 추모재가 경남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봉행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young445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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