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계 삼겹살은 식문화 차이"…제주도지사에 "바가지가 식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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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한 유명 고깃집에서 '비계 삼겹살' 논란이 터진 가운데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감독을 강화하겠다면서도 "식문화 차이도 고려해야 한다"고 발언해 뭇매를 맞았다.
최근 제주도의 한 유명 고깃집을 찾은 손님이 15만원 가량을 내고 주문한 삼겹살에 비계가 가득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한 것이 논란이 됐다.
지난달 30일에는 부산 동래의 한 고깃집에서 비계삼겹살을 경험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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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제주도의 한 유명 고깃집에서 '비계 삼겹살' 논란이 터진 가운데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감독을 강화하겠다면서도 "식문화 차이도 고려해야 한다"고 발언해 뭇매를 맞았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 지사는 지난 2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간담회에서 "위생 관련 부서에서 해당 문제의 지도 감독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내부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를 강화하는 등 방안을 강구 중이라는 설명이다.
오 지사는 다만 "사업체 운영과 관련해 행정이 과도하게 접근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고 식문화 자체에 차이가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해명에 누리꾼들은 '비계만 먹는 것이 어떻게 식문화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한 누리꾼은 "제주도에서 살다 왔는데 제주 사람들이 비계를 좋아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그렇다고 식당에서 관광객에게 저런 상품을 내놓으면 안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해야지, 식문화 차이라고 말하다니 갑갑하다" "한번 왔다 가는 외지인들에게 바가지 씌우는 것을 식문화라고 하느냐"는 지적도 이어졌다.
최근 제주도의 한 유명 고깃집을 찾은 손님이 15만원 가량을 내고 주문한 삼겹살에 비계가 가득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한 것이 논란이 됐다.
당시 사진에 따르면 14만7000원 어치의 삼겹살에는 살코기가 거의 없고 하얀색 비계가 대부분이었다.
제주 올레시장 근처 고깃집에서도 하얀 비계가 대부분인 흑돼지가 나왔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한편 제주에서 촉발된 '비계 삼겹살' 논란은 다른 지역까지 번지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부산 동래의 한 고깃집에서 비계삼겹살을 경험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전날에는 대구의 고깃집에서 추가로 삼겹살을 주문하니, 마치 불판에 기름칠을 하기 위한 용도로 쓰는 것 같은 비계 덩어리를 줬다는 경험담이 나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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