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로스쿨 출신 검사 대신 로펌행

이승윤 기자(seungyoon@mk.co.kr), 강민우 기자(binu@mk.co.kr) 2024. 5. 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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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규 임용된 검사 중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등 이른바 스카이(SKY) 로스쿨 출신 비중이 전년 32%에서 16%로 절반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6대 대형 로펌의 SKY 로스쿨 출신 비중은 80% 전후 수준을 유지했다.

소위 6대 대형 로펌(김앤장·광장·태평양·율촌·세종·화우)의 SKY 로스쿨 비중은 최근 5년간 83%, 79%, 81%, 80%, 7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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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법조 3륜'
인기 지각변동
신규 검사임용
지방·여대 약진

올해 신규 임용된 검사 중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등 이른바 스카이(SKY) 로스쿨 출신 비중이 전년 32%에서 16%로 절반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6대 대형 로펌의 SKY 로스쿨 출신 비중은 80% 전후 수준을 유지했다. 상위권 로스쿨 졸업생들이 급여 조건이 좋고 지방근무가 없는 로펌을 선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임명식을 진행한 신임 검사는 93명으로 로스쿨별로는 이화여대(10명) 경북대(9명) 부산대(9명) 영남대(7명) 서울대(6명) 연세대(6명) 순으로 분포됐다. 이화여대와 경북대 로스쿨의 약진이 눈에 띄는 가운데 SKY 비중은 크게 줄었다.

서울대 로스쿨은 신규 임용 숫자를 보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5명, 6명, 8명, 12명으로 늘어나는 흐름을 보였지만 올해는 6명으로 확 줄었다. 고려대 로스쿨도 같은 기간 11명, 11명, 12명, 12명을 유지했지만 올해는 신규 임용자가 4명에 불과했다. 서울대나 고려대 로스쿨 출신 검찰 임용자가 급감한 셈이다. 연세대 로스쿨은 연도별로 7명, 7명, 8명, 7명, 6명으로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최근 5년간 SKY 로스쿨 비중은 17%, 23%, 31%, 32%, 16%로 변화했다.

법조계에서는 급여 수준이 좋고 일정 경력을 채우면 판사를 비롯해 다양한 직책으로 옮길 수 있는 '빅 펌'과 근무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사내 변호사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소위 6대 대형 로펌(김앤장·광장·태평양·율촌·세종·화우)의 SKY 로스쿨 비중은 최근 5년간 83%, 79%, 81%, 80%, 77%로 나타났다. 5명 중 4명이 SKY 로스쿨 출신인 셈이다. 김앤장·광장·태평양은 올해 신입 변호사 135명 가운데 60명(44%)이 서울대 로스쿨 출신이었다.

[이승윤 기자 / 강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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